트윈데믹? 노바백스 코로나+플루 백신 “든든”
결합백신 후보물질 임상 1/2상 괄목 시험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0-14 13:37   
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社가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결합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상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시험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결합백신 후보물질은 SARS-CoV-2 뿐 아니라 동종 및 이종 인플루엔자 균주들에 대응해 항체 및 다기능(polyfunctional) CD4+T세포 반응을 나타내는 등 괄목할 만한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 결합백신 후보물질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과 이 회사의 4價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을 결합한 것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이 결합백신 후보물질은 SARS-CoV-2와 동종 및 이종 인플루엔자 균주들에 대응해 각각 ‘NVX-CoV2373’ 또는 4價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을 개별적으로 접종했을 때와 비견할 만한 다기능 CD4+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입증됐다.

‘NVX-CoV2373’은 앞서 기능성 SARS-CoV-2 특이적 CD4+ 및 CD8+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노바백스의 4價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또한 앞서 교차반응 다기능 CD4+T세포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입증됐다.

T세포 반응은 면역계가 SARS-CoV-2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면역성의 폭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결합백신 후보물질은 아울러 SARS-CoV-2 및 인플루엔자 항원들에 대응해 견고한 항체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반응은 차후 최적의 용량선택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험계획(DoE: Design of Experiments)을 적용해 모델화한 것이다.

이 결합백신 후보물질이 나타낸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필을 보면 임상시험에서 ‘NVX-CoV2373’의 원형백신과 4價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을 개별적으로 사용했을 때와 일관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낸 가운데 중증 부작용의 경우 드물게 수반되었지만, 결합백신 후보물질과 무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노바백스社의 그레고리 M. 글렌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오늘 공개된 결과를 보면 우리의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결합백신 후보물질이 항체 및 T세포 반응을 유도하면서 사용 가능할 뿐 아니라 양호한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SARS-CoV-2 판데믹이 풍토병(endemic)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단백질 기반 결합백신 후보물질이 하나의 백신으로 두가지 글로벌 공공보건 위협요인들에 대응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시험결과를 발표한 노바백스社의 비벡 쉰드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임상시험에 사용된 실험계획 모델화 방법 덕분에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항원들을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결합백신 후보물질로 개발하기 위한 최적의 용량 평가가 가능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예비적 결과는 연내에 임상 2상 확증시험을 진행할 때 적용될 중요한 정보와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임상 2상 확증시험은 연내에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단백질 기반 백신은 노바백스 측이 특허를 보유한 사포닌 기반 메이트릭스-M(Matrix-M) 항원보강제를 첨가해 제조됐다.

항원보강은 면역반응을 향상시키고 고도의 중화항체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시험결과는 11~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2년 세계 백신 학술회의 유럽’(WVC 유럽) 석상에서 발표됐다.

앞서 지난 4월 WVC 유럽에서는 최초 시험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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