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두라' 소아 배뇨장애 개선에도 좋다 카더라
잔뇨량 88% 감소, 국내선 소아환자에 투여금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0-01 18:59   수정 2003.10.01 23:41
알파차단제의 일종인 독사조신(doxazosin)이 소아 배뇨장애 환자들에게도 괄목할만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선택적 알파-1 아드레날린성 길항제에 속하는 독사조신이 국내에서도 '카두라'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으나, 12세 이하의 소아환자들에게는 투여를 금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눈길이 쏠리게 하는 대목이다.

美 인디애나大 의대 비뇨기학교실의 R. C. 링크 박사팀은 '비뇨기학誌'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신경성 및 비신경성 배뇨장애 증상을 보이는 소아환자들에게 독사조신을 투여한 결과 잔뇨량이 감소하는 등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했다.

연구팀은 요실금, 긴박뇨, 요로감염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소아환자들 대상으로 독사조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했다. 이 시험에 참여한 소아환자들의 평균연령은 7.9세, 인원수는 55명이었다.

이들 중 38명은 독사조신을 투여받기 이전에 항콜린작용성 약물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부류였다.

독사조신 투여에 앞서 연구팀은 소아환자들의 방광을 초음파 사진으로 촬영한 결과 배뇨 후 잔뇨량이 평균 65㎖에 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피험자들의 연령대에 미루어 볼 때 총 배뇨량의 22%에 달하는 수준.

연구팀은 소아환자들에게 독사조신 0.5㎎에서부터 2.0㎎에 이르기까지 사용량을 달리하면서 연령대에 따라 1일 1회 투여했다.

약물투여를 시작한 후 6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연구팀은 소아환자들의 배뇨 후 잔료량을 재측정했다.

그 결과 배뇨 후 잔뇨량이 약물투여 이전에 비해 88%나 개선된 평균 8㎖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약물투여 과정에서 경미한 수준의 부작용 발생으로인해 투약을 중단한 환자들은 2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과민성 방광, 야뇨증(wetting), 잔뇨량 증가 등을 보이는 소아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선택적 알파차단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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