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기라고도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최신 지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 회장 박종훈)는 지난 24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치료제의 최신 지견(Recent Advances in Microbiome Research and Therapeutics)'을 주제로 제 25회 연수강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학회의 연수강좌는 교육위원회를 주축으로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교육의 진흥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98년도 제1회 연수강좌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1회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이미옥 교육위원장(서울대 약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연수강좌는 날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중점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라며 “마이크로바이옴 최신 연구경향과 연구의 다각적인 측면 조명을 통해, 최신 연구 접근법과 인체질환에서의 의의, 치료 측면에서의 활용, 나아가 앞으로의 연구방향(Future direction)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는 만큼, 이번 강좌가 생화학분자생물학 연구와 진료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 회장 박종훈)는 지난 1948년에 창립된 70년이 넘은 학술단체로, 약 1만 7천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내 바이오 분야 최고 학회 중 하나다. 학회는 생명체에서 진행되는 생명 현상을 분자·원자 단위에서 연구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학회지 BMB Reports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 Reports)와 EMM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는 연 12회 발간되며, KSBMB Webzine은 연 4회 발간되고 있다.
또한 학회는 동헌 생화학상 및 일천분자의학상을 포함한 16종류(동천 선진과학자상, 천산상, 시마즈 차세대 리더상, 공우네이처 어워즈, 마크로젠 여성과학자상, 다카라 어워즈, GH바이오-생명과학자상 등)의 다양한 학술상 수여를 통해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연구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과학 대중화 사업 및 관련 바이오산업과 연계를 통해 우수한 기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제 25회 연수강좌는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Insights and new techniques in microbiome research'을 주제로 ▲KRIBB 김명희 'Understanding the role of gut microbiota in maintaining homeostasis' ▲연세대 이인석 'Immune Trait Associated Microbiome(ITAM) of the human gut microbial dark matter' ▲포항공대/이뮤노바이옴 임신혁 '인간화 마이크로바이옴 마우스 모델 현황과 활용 방안' ▲GIST 이선재 'Big data, big opportunities, systems medicine of human microbiome'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은 'Microbiome in health and diseases'을 주제로 ▲서울대 묵인희 'Gut-brain axis in Alzheimer's disease' ▲연세대 유지환 'Host-microbe interactions in skin' ▲남기택(연세대) 'Physiological characteristics and practical studies of germ free mice in microbiome studies' ▲포항공대 고아라 'Focusing on the microbial function, microbial metabolites' 발표가 이어졌다.
세 번째 세션은 'Trends in current microbiome-based therapeutics and future prospects'을 주제로 ▲경희대 배진우 'Gut microbiome remodeling promotes immune defense against mycobacterial infection' ▲연세대/바이오미 윤상선 'Molecule first approaches in microbiome research' ▲서울대 지근억 'Development of probiotics and pharmabiotics based on microbiome-platform' ▲고바이오랩 신용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박종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회의 EMM과 BMB Reports 학술지는 NPG 가입 이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인용지수(IF)가 EMM은 8.718, BMB Reports은 4.778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욱 괄목할 만한 인용지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의 생명과학 분야는 다양성과 함께 중개연구에 대한 요구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라며 “다양한 학술활동, 차세대 리더 육성, 과학문화 대중화뿐 만 아니라 신설된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정부에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제 25회 보문학술대회를 오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서구 페어필드바이메리어트 부선송도비치에서 개최한다. 보문학술대회는 다양한 생명공학분야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 지견을 나누는 행사다. 사전등록 기간은 9월 1일부터 30일 1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