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州 게이더스버그에 소재한 차세대 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社는 자사의 재조합 나노입자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NVX-CoV2373)의 글로벌 임상 2b상/3상 ‘Hummingbird 시험’이 개시됐다고 4일 공표했다.
‘Hummingbird 시험’은 생후 6개월에서 11세에 이르는 연령대 영‧유아 및 소아들을 대상으로 ‘뉴백소비드’를 2회 기본접종한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한차례 부스터 접종을 진행하면서 효능,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질 예정이다.
노바백스社의 스탠리 C. 어크 대표는 “생후 6개월에서 11세에 이르는 연령대 소아들을 대상으로 ‘뉴백소비드’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Hummingbird 시험’을 개시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판데믹 상황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생후 6개월 이상의 전체 연령대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기회를 손에 쥘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참고로 ‘hummingbird’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로 알려진 벌새를 의미하는 말이다.
‘Hummingbird 시험’은 생후 6개월에서 23개월에 이르는 젖먹이 영아그룹과 2~5세 연령대의 걸음마를 배우는 유아그룹 및 6~11세 연령대 소아그룹을 대상으로 ‘뉴백소비드’의 효능을 평가하면서 진행된다.
연령 단계적 축소시험(age de-escalation trial)으로 설계된 이 시험은 개별 연령대 그룹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시험이 이루어지게 된다.
시험에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및 브라질 등에서 총 3,600여명의 피험자들이 충원될 예정이다.
최초 시험결과는 내년 1/4분기 중으로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