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이오텍, 탈모 치료를 위한 모유두 세포 분리 기술 특허 등록
'Off-the-Shelf'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에 필요한 독자적 기술 확보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14 14:30   
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은 'Off-the-Shelf(규격품)' 탈모 치료용 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모유두 세포 분리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신규한 모유두 세포 분리 방법'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기존 탈모 치료 방법은 경구형, 도포형 치료제와 모발이식이 있는데, 탈모 원인에 맞는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해서 신약 개발의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 이에 모발 성장의 핵심인 모유두 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자가(autologous) 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었다.

에피바이오텍에 따르면 모유두 세포는 모낭의 기저부에 소량 존재하는 모발의 발생과 성장을 담당하는 핵심 세포이다. 하지만 모유두 세포를 탈모 치료제로 사용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우선 두피로부터의 분리가 어렵고, 대량 배양할 경우 모발 재생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치료제 대량생산을 하기 위한 세포 증식 과정에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증가하므로 상업적으로 이용하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에피바이오텍은 최근 모유두세포의 분리와 배양에 대한 신규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하였다. 신규한 모유두 세포 분리 방법은 두피 조직으로부터 모유두 세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모낭 조직을 특정 산소 조건에서 배양하여, 모유두 세포의 플레이트 부착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모유두세포 분리 기간을 일주일 정도 단축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세포치료제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탈모 치료 과정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모유두 세포의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 기술을 통해 탈모 환자의 두피 채취 및 배양 없이, 건강한 공여자의 premade (Off-the-Shelf) 모유두세포를 에피바이오텍의 GMP 시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환자가 원하면 언제든 병원에서 시술받을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었다.

에피바이오텍은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자가 세포치료제 외에도 동종 이식 가능한 모유두 세포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며, 경제성 있는 세포치료제로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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