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정밀 항암제 전문 美 제약사 41억弗 인수
레포트렉티닙 보유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6-07 12:47   
터닝 포인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정밀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社(Turning Point Therapeutics)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3일 공표했다.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 측이 발행한 주식을 한 주당 76.0달러, 총 41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최종합의를 도출했다는 것.

양사의 이사회가 이번 합의를 전원일치로 승인함에 따라 합의 도출에 뒤이은 후속절차들은 오는 3/4분기 중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社는 임상 단계의 정밀 항암제 개발을 진행 중인 전문 제약기업이어서 종양발생과 관련해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변이들을 표적으로 한 항암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온 곳이다.

현재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선도자산으로 손꼽히는 레포트렉티닙(repotrectinib)은 차세대, 동종계열 최선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포트렉티닙은 비소세포 폐암(NSCLC) 뿐 아니라 기타 각종 진행성 고형암에서 발암을 촉진하는 ROS1 유전자 변이 및 NTRK 유전자를 표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된 기대주이다.

특히 레포트렉티닙은 FDA에 의해 3회에 걸쳐 ‘혁신 치료제’로 지정받은 바 있다.

임상 1/2상 ‘TRIDENT-1 시험’에서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레포트렉티닙은 ROS1 유전자 변이에 작용하는 기존의 비소세포 폐암 치료용 1차 약제에 비해 오랜 반응기간을 나타낸 것으로 관찰됐다.

BMS 측은 레포트렉티닙이 미국에서 내년 하반기 중 FDA의 허가를 취득하면서 ROS1 유전자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이자 새로운 표준요법제에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BMS 측은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가 보유해 왔던 유망한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은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를 인수함에 따라 동종계열 최선의 개발 후기단계 정밀 항암제 자산을 추가하면서 우리의 선도적인 항암제 프랜차이즈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뒤이어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을 계기로 우리는 성장 프로필을 한층 심화시키기 위한 전략적인 사업개발을 강력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미트 히라와트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신약개발 대표는 “우리가 암 환자들을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개척자적으로 차세대 신약을 개발해 온 기반 위에서 오늘 소식이 발표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레포트렉티닙을 장착하게 됨에 따라 우리가 표준요법제에 변화를 가능케 하고, ROS1 유전자 변이 양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터닝 포인트 테라퓨틱스社의 아테나 쿤투리오티스 대표는 “이번 합의에 힘입어 우리의 정밀 항암제 플랫폼이 내포하고 있는 잠재력을 100% 이끌어 내고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암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제들의 개발이 가일층 활기를 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회사가 설립된 이래 우리는 심도깊은 과학적 노하우를 활용해 유망한 정밀 항암제 자산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항암제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유한 데다 탁월한 영업‧제조역량을 보유한 BMS의 힘을 빌려 세계 각국에서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항암제들을 선보이기 위한 개발속도가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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