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97억8,000만 파운드(약 123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2% 껑충 뛰어오른 데다 순이익 또한 21억6,700만 파운드(약 28억 달러)로 72% 크게 향상되었음이 돋보이는 1/4분기 경영성적표를 27일 공개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새로운 지속성장의 시기에 들어서면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올해 1/4분기에 강력한 경영실적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시금 강력한 매출성장세를 드러낸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진전을 포함해 전문의약품과 백신 부문에서 최고의 모멘텀이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웜슬리 회장은 뒤이어 “오는 7월 헤일리온社(Haleon)로 분사해 출범을 앞둔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강력한 잠재력 또한 재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2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5~7%의 매출성장과 12~14%의 영업이익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의 매출에 따른 성과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코로나19’ 치료제, AIDS 치료제, 항암제 및 면역 염증성 질환 치료제들로 구성된 스페셜티 메디슨 부문이 98% 급증한 81억3,500만 파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호흡기계 치료제들을 포함한 제네럴 메디슨 부문은 2% 소폭 늘어난 23억4,300만 파운드로 집계됐다.
백신 부문은 36% 신장된 16억6,9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렸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4% 성장한 26억3,300만 파운드로 파악됐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코로나19’ 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제부디’(소트로비맙)가 13억700만 파운드의 괄목할 만한 매출액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띄었다.
AIDS 치료제 중에서는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3억2,000만 파운드로 6%,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가 1억3,300만 파운드로 19% 향상된 실적을 올린 가운데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가 2억5,700만 파운드로 82% 고속성장해 주목할 만해 보였다.
항암제 ‘제줄라’(니라파립)가 9,800만 파운드로 11% 뛰어올랐고,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 또한 2억1,500만 파운드로 21% 크게 향상된 실적을 내보였다.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도 2억9,500만 파운드로 16% 올라섰다.
백신 가운데서는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가 1억6,300만 파운드로 22%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고,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경우 6억9,8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증해 돋보였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간염, 소아마비,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가 1억7,500만 파운드로 29%,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1억2,600만 파운드로 34%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염 백신도 1억2,200만 파운드로 28% 크게 확대된 실적을 보였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는 1억1,700만 파운드로 3% 소폭향상됐다.
호흡기계 치료제로 눈길을 돌리면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가 1억2,700만 파운드로 9%,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가 2억7,500만 파운드로 3% 팽창한 실적을 보였다.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는 3억4,000만 파운드로 37% 크게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고, ‘벤토린’(알부테롤)이 2억100만 파운드로 6% 향상됐다.
스테디셀러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이 1억2,900만 파운드로 42% 급증했고,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은 1억2,000만 파운드로 3% 늘어난 매출액을 나타냈다.
반면 AIDS 치료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3억9,200만 파운드로 10% 감소한 실적을 보였고,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도 8,100만 파운드에 그치면서 21% 뒷걸음쳤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역시 2,900만 파운드의 실적으로 36% 큰 폭의 감소세를 감추지 못했다.
호흡기계 치료제들의 경우 ‘아노로 엘립타’(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9,800만 파운드로 16%,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가 9,400만 파운드로 9%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세레타이드’(또는 ‘애드베어’: 플루티카손+살메테롤) 또한 3억200만 파운드로 14% 실적이 줄어들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는 8,100만 파운드로 2%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