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바이오텍, 항체치료제 연구 논문 발표…'유효성 입증'
환자 편의성 높인 혁신 탈모치료제 개발 목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22 16:18   

▲이미지 출처 : Graphical Abstract

탈모 치료제 전문 연구개발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은 개발 중인 탈모 항체치료제 'EPI-005' 관련 연구 논문 'CXCL12 inhibits hair growth through CXCR4'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생물의학 및 약물요법(Biomedicine & Pharmacotherapy, 피인용지수 6.529)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CXCL12이 모주기를 조절하는 새로운 역할을 규명하고 CXCL12와 이 단백질의 수용체인 CXCR4를 억제함으로써 모발을 퇴행기에서 성장기로 유도하여 발모를 촉진하는 것을 밝혀냈다.

에피바이오텍에 따르면 CXCL12는 모낭 주변부의 섬유아세포에서 분비하는 염증 유발 단백질로 성장기에는 발현이 적고 주로 퇴행기에 많이 발현된다.

이 염증 유발 단백질은 남성형 및 노화에 의한 탈모에서 발현이 증가하는데 모낭의 진피 및 표피 영역에 발현된 CXCR4와 결합하여 성장기를 억제하고 퇴행기를 유도하는 STAT3/5 단백질의 활성을 자극하여 모발 주기를 방해하여 탈모를 유발한다. 에피바이오텍의 EPI-005는 중화항체로 STAT활성을 감소시켜 모발 퇴행기를 억제하여 성장기로 유도함으로써 발모를 촉진하게 되는 기전이다.

논문의 제1저자인 정매 박사는 “동물실험을 통해 1회 피하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발모 촉진 효과를 확인하였고, 항체는 체내에서 반감기가 길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 번 투여로 인해 약효가 오래 지속되어 환자 편의성을 높인 치료제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피바이오텍 관계자는 “올해 3월 EPI-005가 국가신약개발과제에 선정되었으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치료제가 없는 원형탈모를 타깃하여 FDA승인을 받을 수 있는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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