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퓨어생명과학, 비엘앤에이치 인수 '리퓨어헬스케어' 새출발
연구 및 사업개발 위탁생산 구조 선순환 ‘가치창출 플랫폼’ 구축
이종운 기자 news@yakup.co.kr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25 09:40   수정 2022.03.25 09:43

리퓨어생명과학㈜(대표: 김용상)은 희귀질환치료제와 동물의약품 등의 수입 및 유통 분야에서 우리나라  1위 기업인 비엘엔에이치(주)를 지난 3월18일자로 인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리퓨어생명과학은 mRNA백신 제조과정의 핵심기술인 지질나노입자(LNP)를 보유한 HighField Biopharmaceuticals와 기술이전 및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협약을 작년 말에 체결한 뒤, 연이어 중국 푸단대학교로부터 코로나 감염 후유증 치료제를 도입한바 있다.

뒤이어 희귀질환과 동물용 의악품이란 특화된 시장의 강자인 비엘엔에이치㈜가 보유한 역량까지 흡수하여 ‘리퓨어헬스케어㈜(공동대표 김용상, 이재휘)’라는 새 이름으로 도약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이번 성공적인 기업 인수를 계기로 리퓨어헬스케어㈜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더욱 견고해졌고, 거래선이 확대되었으며, 우수한 영업, 마케팅 역량까지 더해져 향후 신제품 개발과 특화된 분야의 제품 라인업과 시장지배력 강화의 기반을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3.3만m2의 산업용 부지까지 확보함으로써 예전부터 추진해오던 R&BD+CDMO 사업모델의 실현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더구나 영국 Dechra사를 포함하여 동물용 의약품, 사료, 의약부외품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였기에 이 분야의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리퓨어헬스케어㈜의 출범은 신약관련 특허나 기술에 기반한 신규 물질 발굴에 집중된 제약바이오기업의 전통적 사업모델로부터 연구개발, 임상시험, 수입, 생산, 유통, 수출까지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수익창출 사업모델을 보유한 중견 제약기업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더불어 리퓨어헬스케어㈜는 현재 추진중인 2~3개 첨단기술 보유 기업의 추가적 인수를 통한 대규모 투자까지 연이어 성사시킬 경우, 연말에는 코스닥시장에 상장(IPO)하려는 계획도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산업인 제약바이오 분야는 신약의 확보가 기업 성장에 필수적 요건이므로 다수의 제약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시장점유력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성장모델이다. 그래서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는 경영철학과 사업전략이 편중되면 자칫 대규모 자본의존도가 높아지고 단기 이익실현에 집중하는 이른바 ‘머니 게임’의 각축장이 되기도 한다. 이에, 제약바이오 기업은 성장동력원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에만 국한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전략과 플랫폼의 구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리퓨어생명과학㈜의 성장전략과 이를 성취하는 행보는 일반적인 기업과는 차별점을 가진다. 리퓨어헬스케어㈜는 강력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이오벤처기업 (BioPharma Venture Co.)’로 태동하였고 이번에 ‘특화제약기업(Specialty Pharma Co.)’으로 변모한 후 ‘고부가가치창출 제약기업(Profitable Pharma Co.)’으로 확장한 후에는 궁극적으로 ‘토털헬스케어기업(Total Healthcare Co.)’으로  변모하려는 다단계 성장전략을 진행 중이다. 

리퓨어헬스케어㈜의 핵심역량은 LMVC (Leverage-Mediated Value-Creation)이며, 사업모델은 R&BD+CDMO라고 요약된다. 즉, 연구 및 사업개발과 위탁생산 구조가 선순환 되는 ‘가치창출 플랫폼’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더구나 이번 인수작업으로 탄생한 리퓨어헬스케어㈜는 중앙대 약대 교수를 역임한 이재휘 박사를 공동대표이자 CTO로 영입하였으며, 김용상 대표는 공동대표이자 COO의 역할을 분담하는 이른바 투톱 경영체제로 출범하였다. 연구개발 및 의약품 등의 위탁생산 역량을 지렛대로 활용하여 상장을 실현한 이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잠재력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실례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대체육과 특수의료용식품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과, 원격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서비스 기술을 개발하는 벤처 기업도 관계사로 보유하였다. 이로써 리퓨어헬스케어㈜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약 기업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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