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탈세포화∙재세포화 장기재생기' 성공적 론칭
Dr. INVIVO Niche Regen통해 면역거부 반응 없는 인체장기 재생시장 열어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25 16:42   

로킷헬스케어 ‘Dr. INVIVO Niche Regen(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이사 유석환)는 콩팥, 간, 심장 등의 재생에 위한 탈세포화·재세포화 장비 ‘Dr. INVIVO Niche Regen(닥터 인비보 니치 리젠)’을 론칭했다고 24일 밝혔다.

피부와 연골 조직에 대한 재생치료 성공을 바탕으로 동사는 Dr. INVIVO Niche Regen 장비를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학 교수진의 자문을 받아 기존 3D 바이오프린터 또는 오가노이드에 의한 장기재생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해 장기재생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개발됐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인공장기 시장은 지난 2018년 171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309억달러로 연평균 8.9%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장기이식이 꾸준히 증가해 2017년 기준 139,024건에 달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사실상 이식대기자 수는 훨씬 더 많아 미국 기준 하루 17명의 대기자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재생 단계 중 1~2단계에 속하는 비교적 단순한 기관(피부,뼈,혈관,연골 등)은 3D/4D 프린팅 기술로 제품화 구현이 가능했으며, 3~4단계의 구조가 복잡한 복합기관(위,콩팥,간,심장 등)의 기술적 한계 또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로 극복하여 모든 장기에 대한 재생플랫폼의 완성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은 장기가 가지고 있는 조직구조(ECM scaffold)를 그대로 두고 그 조직구조에 사람의 세포를 넣어 장기를 재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장기를 탈세포화해 3D바이오프린팅이나 오가노이드 기술이 구현할 수 없는 조직구조를 그대로 살려낸다. 탈세포화한 장기는 조직의 골격을 이루는 ECM만 남고 그 장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세포와 DNA가 제거됐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기술로 탈세포화된 장기에 환자의 세포를 넣어 생착시키면 환자에게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맞춤형 장기재생이 이루어진다는 것.

로킷헬스케어는 그간 콩팥 재생연구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 비용의 절감을 위해 장비개발을 지속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의 탈세포화/재세포화에 각각 2~3일/7~14일이 소요돼 긴 시간 동안 연구원들은 용액교체나 세포배양을 위해 매일 자리를 지켜야 하는 어려움과 번거로움이 있다”며 “해당 과정에서 외부환경에 노출돼 재현성이 나오지 않아 실패를 겪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Dr. INVIVO Niche Regen을 ALL-IN-ONE시스템으로 개발하여 탈세포화·재세포화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사전에 연구원들이 구상한 프로토콜을 장비에 입력하면 그에 맞춰 동작하고 연구원들은 모니터링을 하면 된다. 또한 카메라가 내장돼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하며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면 연구원에게 알리는 알람기능도 탑재했다. 무엇보다 장비를 생체환경과 가장 유사조건으로 만들었고 roller bottle 시스템(세포배양장비)을 구현해 재세포화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번 장기재생 장비 런칭은 회사의 중장기적 기술 로드맵 상에서 피부에서 연골, 그리고 장기재생으로의 완성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콩팥재생치료를 위한 소동물 임상에서 80% 이상 재생에 성공했고 이에 대한 실험결과 논문작성이 막바지에 와 있다.  장기중 가장 어렵다는 콩팥에서 재생치료에 성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장기이식에 있어서인체의 여타 장기로 적용 및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전체 장기뿐만 아니라 장기의 부분적인 재생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확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장기재생 분야에서 기술적인 성공과 임상의 결과를 토대로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를 일으킴으로써 세계 인공장기 시장의 성장과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수많은 과학자는 탈세포·재세포 기술의 임상적용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왔다. 로킷헬스케어는 금번 탈세포화·재세포화 장비 ‘Dr. INVIVO Niche Regen의 개발을 통해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장기재생의 꿈을 현실화하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장기이식 기술과 더불어 패치를 이용한 재생치료 분야에 있어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자가 조직(Autologous tissue)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ECM)을 바이오 잉크로 활용해 3D 프린팅하고 이를 당뇨병성 족부궤양, 연골 등의 치료에 적용하여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얻고 있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장기재생 분야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과 콩팥재생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고 지난 대한신장학회에서 치료패치를 적용해 신부전 치료효과를 보인 전임상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매년 1천 200만명이 만성콩팥병으로 사망하는 실정에서 자사의 신부전패치 기술과, Dr. INVIVO Niche Regen에 적용된 탈세포화·재세포화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로 글로벌 장기재생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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