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社와 미국 캘리포니아州 에머리빌에 소재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발매 전문 제약기업 조제닉스社(Zogenix)가 인수‧합병에 합의했다고 19일 공표했다.
조제닉스를 UCB 측이 인수키로 하는 최종합의에 도달했다는 것.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UCB 측은 조제닉스社가 발행한 보통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당 현금 26.0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조제닉스의 2세 이상 드라베 증후군 관련 경련 치료제 ‘핀테플라’(Fintepla: 펜플루라민)가 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중증 뇌전증의 일종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GS) 치료제로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할 경우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조항에 따라 한 주당 2.0달러를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제시키로 한 조건은 인수계약 체결에 앞서 조제닉스 주식의 최근 30일 평균 마감가격 가중평균치에 72%의 프리미엄을 보장해 준 수준의 것이다.
이에 따라 UCB 측은 최대 19억 달러(17억 유료) 안팎의 금액을 조제닉스社에 건넬 수 있을 전망이다.
합의된 내용은 양사의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승인함에 따라 공개매수 절차를 통해 다수의 지분이 확보되는 등 성공적인 진행이 이루어지고, 공정거래당국의 허가를 취득하는 등 관행적인 과정을 거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UCB는 희귀한 유형의 뇌전증 환자들에게 존재하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자사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핀테플라’가 UCB의 기존 제품라인에 추가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
현재 ‘핀테플라’는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2세 이상의 소아 드라베 증후군 관련 뇌전증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가운데 일본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조제닉스 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희귀 뇌전증의 일종들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GS) 및 CDKL5 결핍 장애(CDD) 관련 뇌전증 치료제로 ‘핀테플라’의 적응증 추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FDA는 ‘핀테플라’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적응증 추가 심사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상태이다.
유아기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드라베 증후군과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은 가장 파괴적이면서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는 뇌전증의 한 유형들로 손꼽히고 있다.
UCB社의 샤를 반 질 부회장 겸 신경의학 부문 대표는 “조제닉스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UCB의 지속가능한 환자가치 전략이 한층 강화되면서 치료대안을 찾기 어려운 희귀한 유형의 뇌전증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에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조제닉스 인수가 UCB의 기존 제품력을 보완해 줄 것”이라면서 “다빈도‧중증 치료제 내성 뇌전증의 특성을 나타내고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 유‧소아기 발병 뇌전증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샤를 반 질 부회장은 “심도깊은 전문성과 업력, 글로벌 마켓 진출역량 등을 이용해 환자들의 치료제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며 “조제닉스 측 조직이 우리에게 합류해 우리가 보유한 치료제들이 최대한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유익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제닉스社의 스티븐 J. 파 대표는 “UCB가 우리 조제닉스를 인수키로 했음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가 힘을 합쳐 새로운 치료제들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소임을 한층 더 신속하게 이행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우리는 이번 합의가 환자들과 우리의 투자자들을 위해 최선의 이익을 창출할 계기로 승화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