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가 131억5,4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20%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머크&컴퍼니는 3/4분기 순이익이 45억6,700만 달러에 달해 97% 크게 향상된 가운데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80달러로 96%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 동물용 의약품 등의 고속성장이 3/4분기에 나타난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의 매출액 예상치를 전년도에 비해 14~15% 증가한 474억~479억 달러대에 달하고, 한 주당 5.65~5.7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트 M. 데이비스 회장은 “사업 전반과 파이프라인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강력한 분기실적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경영 향상과 혁신 촉진을 통해 최고의 머크&컴퍼니를 입증해 나가는 데 사세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괄목할 만한 임상 3상 시험 결과와 항암제 영역의 임상적 성과에 대한 언급 또한 빼놓지 않았다.
3/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14억9,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18% 뛰어오른 가운데 동물용 의약품 부문도 14억1,700만 달러로 16% 증가해 버금가는 성장세를 내보였다.
제품별 실적을 들여다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45억3,400만 달러로 22% 급증해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했고,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의 경우 19억9,300만 달러로 68% 껑충 뛰어올라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전년도 같은 분기와는 확연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13억3,900만 달러로 1% 소폭 향상된 실적을 내보였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쿠아드’와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는 총 6억6,100만 달러로 15% 성장했다.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이 3억6,900만 달러로 16% 향상된 성적표를 내밀었고, 항암제 ‘린파자’(올라파립) 또한 2억4,600만 달러로 25% 급성장해 돋보였다.
로타 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은 2억2,700만 달러로 8%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가 1억8,800만 달러로 32% 고속성장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프레비미스’(Prevymis: 레터모비르) 역시 9,600만 달러로 23% 뛰어올랐다.
불면증 치료제 ‘벨솜라’(수보렉산트)는 전년도 같은 분기와 동일한 8,1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는 1억5,900만 달러로 15.2% 상승했다.
반면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는 2억7,700만 달러로 26% 주저앉았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도 2억300만 달러에 그쳐 3%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브)가 1억8,900만 달러로 8% 뒷걸음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7,300만 달러에 그쳐 11% 하락했다.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 또한 6,400만 달러로 19% 후진한 실적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