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3/4분기 실적 10.1% 향상 104억 유로
‘듀피젠트’, 젠자임 힘입어 두자릿수 성장..‘사클리사’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10-29 11:27   
사노피社가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0.1% 늘어난 104억3,200만 유로(약 121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가운데 18.7% 향상된 23억1,700만 유로(약 27억 달러)의 순이익과 19.4% 증가한 한 주당 1.85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개했다.

이날 사노피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14% 안팎의 주당순이익 향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폴 허드슨 회장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와 백신 부문이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린 데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사업 모멘텀에 힘입어 3/4분기에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이에 따라 2021 회계연도 전체의 주당순이익 향상 전망치를 14% 정도로 상향조정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68억5,500만 유로(약 80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7.8% 증가율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 중 스페셜티 케어(젠자임社) 부문의 경우 32억8,700만 유로(약 38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면서 20.2% 껑충 뛰어올라 주목되게 했다.

백신 부문은 24억2,200만 유로(약 28억 달러)의 실적으로 16.5% 눈에 띄게 오른 실적을 나타냈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11억5,500만 유로(약 1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1.1%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에서 44억7,700만 유로로 13.4%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유럽시장에서 24억8,300만 유로로 8.9%, 기타지역 시장에서 34억7,200만 유로로 6.7%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개별제품별 실적으로 눈을 돌려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14억1,000만 유로로 53.6% 급성장해 대표품목의 위상을 방증했다.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 α)이 2억6,600만 유로로 10.4% 올라선 가운데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은 2억900만 유로의 실적으로 2.5% 소폭 향상됐다.

항당뇨제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rDNA 유래] 주사제 300U/mL)는 2억3,900만 유로로 10.6% 준수하게 성장했고, 항혈소판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도 3억8,300만 유로로 4.9%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또 다른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는 2억2,200만 유로로 8.3% 증가했다.

소아마비, 백일해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은 5억6,300만 유로로 1.8%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뇌수막염‧폐렴 백신이 2억5,300만 유로로 18.2% 확대된 실적을 내보였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13억3,900만 유로의 실적을 수확해 25.7% 크게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고, 성인용 항원보강 백신이 1억5,800만 유로로 4.6% 성장했다.

지난해 3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다발성 골수종 신약 ‘사클리사’(Sarclisa: 이사툭시맙-irfc)는 4,800만 유로의 실적을 올렸지만, 무려 269.2% 고속성장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는 4억8,300만 유로로 4.4% 줄어든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도 1억5,900만 유로로 1.9% 뒷걸음쳤다.

항암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는 1억500만 유로로 실적이 21.6% 주저앉았고,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롤릭스’(Alprolix: 재조합 제 9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 또한 1억100만 유로로 7.3% 하락한 실적에 머물렀다.

마찬가지로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Eloctate: 재조합 항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 역시 1억4,400만 유로로 5.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가 6억2,200만 유로의 실적으로 ‘엘록테이트’와 같은 5.3% 하락률을 내보였다.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도 1억700만 유로로 19.5% 뒷걸음쳐 매출 강하 폭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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