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대표이사 염정선)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인 ‘L-pampo(엘-팜포)’의 항암 효능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다양한 종양 동물모델에 대한 면역증강제 L-pampo의 항암 효능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대장암 마우스 모델(MC38)에 면역관문억제제인 PD-1 항체를 단독투여 시 종양 크기가 38.7% 줄어든 반면, L-pampo 단독투여 시 85%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L-pampo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크기가 93.1% 감소했다. 이는 항암효과 보이는 CD8+ T cell이 증가해 암 조직에 침투한 결과다.
차백신연구소는 ‘L-pampo’가 종양 내 투여를 통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원성 환경을 조성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에서 L-pampo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해 암 환자에서 높은 반응률을 유도할 수 있음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으며, 지난 7월에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L-pampo가 면역항암제로서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면역관문억제제를 상용화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병용과 관련된 임상 제안 등을 받고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임상에 진입해 면역증강제를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는 10월 5일~6일 수요예측, 12일~13일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