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트라' 광고모델에 풋볼스타 발탁
스포츠 팬 1억2,000만명 광고시청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8-01 19:12   수정 2003.08.09 12:48
Mr. Tough!

터프함으로 대중에게 어필한 스포츠 스타의 원조격으로 손꼽히는 예전의 한 유명 미식축구 선수가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바데나필)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1960년대부터 70년대 초까지 프로 미식축구팀 시카고 베어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 등에서 활약했던 올해 64세의 마이크 디트카(Mike Ditka; 사진).

바이엘社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레비트라'의 인지도를 높이고, 남성건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개할 예정인 '남성건강과의 한판승부'(Tackling Men's Health) 홍보 프로그램의 모델로 마이크 디트카를 기용키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양사가 가까운 시일 내에 내놓을 신약들 가운데 단연 최고의 기대주로 꼽고 있는 미래의 간판품목이 바로 '레비트라'임을 감안할 때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 없는 대목.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1998년 '비아그라'를 발매했던 화이자社의 경우 야구선수와 카 레이싱 선수, 밥 돌 前 상원의원 등을 광고모델로 기용했었다.

누구 못지않게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낸 디트카는 1986년 시카고 베어스가 슈퍼볼을 차지했을 당시 감독을 맡았는가 하면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 스포츠 스타이다. 특히 우락부락한 얼굴과 거친 매너, 물러설 줄 모르는 완벽주의로 이름을 떨쳤던 그는 아직도 '시카고 베어스의 전설'로 기억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광고모델로는 안성맞춤의 '돌쇠'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인물인 셈.

바이엘과 글락소측은 디트카 선수가 출연해 '레비트라'의 효능을 강조하는 TV광고에 매주마다 1억2,000만명에 달하는 미식축구 팬들이 눈길을 고정시킬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달 초 미식축구 내셔널리그(NFL)에 액수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언론에서는 후원금 액수가 연간 6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었다.

양사는 또 미식축구 시즌 기간 동안 TV 중계방송에 삽입될 광고의 방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할 방침으로 있다.

바이엘社의 낸시 브라이언 남성건강 사업부문 담당부회장은 "우리는 디트카 선수와 함께 터치다운(touchdown)을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가 현재 발기부전과 심부전 증상을 앓고 있다는 점도 남성건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광고캠페인의 적임자로 발탁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브라이언 부회장은 덧붙였다.

글락소의 데이비드 퍼녹 부회장은 "우연히 디트카 선수가 남성건강에 무척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광고모델 발탁의 또 다른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미식축구는 오늘날 미국의 3대 메이저 스포츠로 꼽히는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에 비하면 인기도가 다소 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FL의 스티브 펠프스 부총재는 "디트카 선수가 발탁된 것은 아마도 가장 격렬한 스포츠라는 점과 NFL 특유의 마초맨 이미지가 상당히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지금까지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비아그라'의 경우 지난해 17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대부분 향후 이 시장이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퍼녹 부회장은 "40세 이상 남성들의 50% 가량이 현재 발기부전이라는 고민거리에 직면하고 있거나, 앞으로 그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 중 80% 정도는 별다른 치료제를 찾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라고 퍼녹 부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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