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백ㆍ글락소 2세대 코로나 백신 면역반응 ↑
‘CVnCoV’ 베타, 델타 및 람다 변이에 높은 중화활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8-18 13:34   수정 2021.08.26 18:13

독일의 전령 RNA(mRNA) 기반 새로운 계열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 큐어백社(CureVac N.V.)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사람 이외의 영장류를 대상으로 진행한 1세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nCoV’와 2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2CoV’의 전임상 시험에서 확보된 면역반응 및 예방효과를 16일 공개했다.

이 전임상 시험은 필리핀 원숭이(cynomolgus macaques)를 대상으로 ‘CVnCoV’ 또는 ‘CV2CoV’ 12μg을 접종한 후 수반된 면역반응과 예방효과를 평가한 것이다.

양사에 따르면 시험을 진행한 결과 ‘CV2CoV’를 투여했을 때 반응이 신속하게 유도되었을 뿐 아니라 항체역가가 더 높게 나타났고, 강력한 기억 B세포 및 T세포 활성이 관찰되는 등 ‘CVnCoV’에 비해 우수한 선천성‧적응성 면역반응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CV2CoV’를 접종한 필리핀 원숭이들은 베타 변이, 델타 변이 및 람다 변이 등 시험에 선택된 전체 변이에서 높은 중화항체 활성이 관찰됐다.

또한 ‘CV2CoV’를 투여받은 필리핀 원숭이들은 폐와 비강에서 오리지널 SARS-CoV-2 바이러스가 매우 효과적으로 제거되면서 우수한 예방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임상 시험에서 도출된 전체 문헌자료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온라인 프리프린트 서버 www.MedRxiv.org에 게재됐다.

큐어백社의 이고르 슈플라프스키 최고 학술책임자는 “이 동물실험 모델에서 ‘CV2CoV’가 SARS-CoV-2에 감염된 후 관찰된 면역반응의 폭과 대단히 유사하게 광범위한 항체 및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입증됐다”며 “사람 이외의 영장류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시험에서 표적 최적화를 특징으로 하는 우리의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2세대 백신 후보물질에 의해 유도된 면역반응 및 감염 예방효과가 오리지널 SARS-CoV-2 바이러스 뿐 아니라 우려를 모으고 있는 베타 변이 및 델타 변이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리노 라푸올리 선임연구원 겸 백신 연구‧개발 대표는 “mRAN 기술이 우리에게 핵심적인 전략적 우선순위 대안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큐어백 측과 제휴에 주력하면서 다수의 mRNA 프로그램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2세대 mRNA 축(backbone)을 근간으로 이루어진 전임상 시험에서 도출된 강력한 면역반응 및 감염 예방효과가 매우 고무적일 뿐 아니라 추후 개발을 이어가는 데도 중요한 성과물로 참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임상 시험에서 ‘CVnCoV’ 및 ‘CV2CoV’는 필리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착수일과 28일차에 각각 12μg 용량이 투여됐다.

선천성 면역력 유도효과는 특정한 사이토킨 지표인자들을 통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적응적 면역반응은 항체‧중화항체 및 기억 B세포‧T세포 특이적 수용체 결합영역을 근간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우려되고 있는 변이들과 관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변이들에 대해 나타낸 중화항체 역가는 알파 변이, 베타 변이, 델타 변이, 카파 변이 및 람다 변이를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됐다.

필리핀 원숭이들의 폐와 비강에서 나타난 바이러스 제거효과에 대한 검사는 오리지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후 이루어졌다.

한편 큐어백社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지난해 7월 전략적 mRNA 기술 제휴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2월 제휴의 폭을 확대키로 합의한 파트너 관계이다.

양사는 각종 감염성 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표적으로 대상으로 큐어백 측이 보유한 2세대 mRNA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제휴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최적화 mRNA 축은 하나의 백신으로 다양한 변이들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多價) 백신 또는 결합백신을 개발하는 데 적용되고 있다.

양사는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데 이어 오는 4/4분기 중으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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