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관리법 7가지…여름철 당당하게 슬리퍼를 신자
꾸준한 치료제 사용과 습기를 제거하는 생활습관 유지해야
김상은 기자 kim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20 12:27   수정 2021.07.20 12:40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불청객인 '무좀'도 다시 찾아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손발톱 무좀 월별 환자수 추이에 따르면, 7월에는 무좀 환자수가 28만3767명, 8월에는 28만0915명으로 집계돼 1년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발톱 무좀에는 특히 관리가 중요한데, 여름철 관리법에 대해 몇가지를 모아봤다.

1 무좀 타입에 맞는 치료제 꾸준히 사용해야
무좀균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손톱은 6개월 이상, 발톱은 12개월 이상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발견 즉시 꾸준히 손발톱 케어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톱 무좀은 손발톱 뿌리 부분이 감염되지 않고 감염 면적이 50% 이하인 경우,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국소 치료제로도 충분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풀케어 네일카라, 로세릴 네일카라, 라미실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기 전 약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제품의 침투력, 도포 주기, 손발톱 재생 효과 등을 비교해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손발은 항상 청결하게, 발은 물기없이

손발톱 무좀 관리에서 청결은 기본. 특히 무좀균은 쉽게 증식하고 다른 부위나 타인에게도 전염되기 때문에 평소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가락,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은 후 수건과 드라이기 등으로 물기를 충분히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발에 땀이 많다면 파우더를 발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3 통풍 안되는 운동화, 꽉 끼는 신발은 금물

고온다습하고 통풍이 잘 안 되는 신발 속은 무좀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때문에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이나 샌들 등을 신는 것이 좋다. 장마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장화의 경우 방수가 탁월한 만큼 통풍이 차단돼 내부가 금방 습해지고 온도가 높아진다. 또한 장화를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세균이 계속 번식하게 되므로 반드시 씻어서 충분히 건조시킨 후 신어야 한다.

 4 양말보다는 맨발… 양말을 흡수력 좋은 면 양말로
손발톱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지 않는 것, 즉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가급적 집 안에서라도 맨발로 지내는 것이 좋고 사무실 등 실내에 들어오면 통풍이 잘되는 개인 슬리퍼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양말을 신어야 한다면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양말을 신는 것이 좋고,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여분의 양말을 챙겨 자주 갈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공용 슬리퍼나 발수건 등 사용은 피할 것
발판, 수건, 슬리퍼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대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등은 손발톱 무좀이 전염되는 대표적인 통로다. 이러한 시설은 실내 온도가 높아 무좀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일뿐더러 공동으로 이용하는 물품들에 무좀 환자의 무좀균이 남아있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개인용품을 챙겨 이용하는 것이 좋다.

 6 손발톱은 일자로 깎고, 관리 도구는 소독 필수
손발톱을 자를 때는 너무 짧거나 길지 않게 일자로 깎는 것이 좋다. 또한 손톱깎이 등 손·발톱 관리 도구는 균이 많은 손톱과 굳은살 등을 제거하는 데도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이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특히 손발톱 무좀이 있는 사람과 손톱깎이를 공유해 사용한다면 무좀균이 전염돼 제 2의 환자가 될 수 있다. 개인 관리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소독용 에탄올 등으로 꼼꼼히 소독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7 매니큐어, 무좀부위 덮지 마세요
여름철에는 형형색색의 매니큐어나 패디큐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손발톱 손질 과정에서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고 공용으로 사용되는 손발톱 관리 도구 등을 통해 무좀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하고 맑은 손발톱 관리를 위해 감염된 부위에는 잠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