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최고경영자 환골탈태 실현 다짐
"회사 재건 믿어달라" 강한 의지 내보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7-22 19:15   수정 2003.07.2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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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의 최고경영자인 피터 돌란 회장이 현재 고투를 계속하고 있는 회사를 반드시 환골탈태시킬(turnaround) 것임을 거듭 다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수준의 밑천(raw materials)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자신을 믿어달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

돌란 회장은 회사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앤드류 본필드와 함께 22일 가진 '파이낸셜 타임스'紙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BMS는 안으로부터 회사를 재건하기(rebuild)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BMS는 지난해 초 도매업소들에 각종 의약품을 과잉공급했음을 인정하면서 매출실적과 이익 수준을 재조정했는가 하면 특허만료를 앞둔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신약을 적기에 내놓는 데도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잇따라 돌출한 악재들에 가위눌려야 했던 형편이다.

유례없이 20억달러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항암제 '에르비툭스'가 스캔들에 연루되고, 아직껏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도 회사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왔던 요인.

이에 따라 BMS는 그 동안 비 핵심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제약사업 위주로 구조개편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왔다.

돌란 회장은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회사 전반에 걸친 개혁작업을 단행할 것이며, 비용절감을 위한 쇄신조치와 신약개발 활성화를 통한 매출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돌란 회장의 언급과 관련, 본필드 CFO는 "BMS가 에너지업계로부터 한가지 교훈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본필드는 영국계 에너지회사인 BG 그룹으로부터 스카웃된 인물이다.

그는 "석유·가스회사들이 회사의 투자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했던 조치들을 거울삼아 BMS도 신약개발과 라이센싱 계약을 통한 제품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투자수익률을 최소한 15% 정도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

또 비용절감 문제도 BMS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현안의 하나라고 본필드는 덧붙였다.

한편 돌란 회장과 본필드 CFO는 "몇몇 유망약물들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장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언급은 그 동안 잇단 특허만료와 신약개발의 실패사례들로 인해 BMS의 매출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던 데다 이로 인해 애널리스트들도 BMS가 특허만료에 따른 매출잠식분을 커버할 여력이 있을지에 의문을 표시해 왔음을 의식한 언급으로 사료되고 있다.

본필드 CFO는 "우리도 특허만료에 따른 대체신약을 적기에 내놓을 수 있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면밀히 강구해 왔다"며 "현재 우리는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결론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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