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 1.5억 유로 투자 항생제 생산력 확대
원료의약품ㆍ완제품 제조기술‧시설 개선..가격경쟁력 유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21 10:03   
“항생제는 현대의료의 근간을 이루는 데다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에서 핵심적인 전략적 기둥과도 같습니다. 비록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세계 각국에서 많은 양을 필요로 할 것이므로 항생제 부문의 중‧장기적 전망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확고합니다.”

영국 국적자로 산도스社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리차드 세이노 대표의 말이다.

산도스社가 미래의 수요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체제를 갖추기 위해 앞으로 3~5년여 동안 유럽에서 총 1억5,00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항생제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생산시설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18일 공개했다.

이날 산도스 측은 오스트리아 티롤州 쿤들(Kundl)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도시 팔라폴스(Palafolls)에 소재한 자사의 제조시설을 확충해 유럽 내 항생제 제조 네크워크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산도스 측은 이에 따라 제조시설에 대한 현대화 및 간소화를 단행해 품질높은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일관되게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개선하는 동시에 글로벌 마켓에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산도스 측은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정부가 발표했던 계획에 따라 일차적으로 쿤들 소재 공장에 1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같은 투자는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인 경구용 아목시실린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새로운 제조기술을 쿤들 공장에 도입하기 위해 단행되는 것이라고 산도스 측은 설명했다.

투자에 힘입어 쿤들 공장은 대표적인 여러 항생제들의 원료의약품(API)에서부터 완제품(FDF)에 이르기까지 생산을 진행하는 유럽 내 단대단(end-to-end) 항생제 공급망에서 허브이자 중심지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산도스 측은 전망했다.

이날 산도스 측은 아울러 스페인 팔라폴스 공장에 약 5,000만 유로를 투자해 멸균 페니실린 원료의약품 및 멸균 원료의약품 복합물(mixtures)을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제조용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제조 네트워크 현대화 계획에 따라 산도스 측은 현재 스페인 카탈루냐州 레 프란케스(Les Franqueses)에 소재한 경구용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키로 했다.

멸균 원료의약품 생산은 오는 2025년 쿤들 공장에서 팔라폴스 공장에 증축된 새로운 시설에서 제조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이전하게 된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영향이 미칠 재직자들에게는 전폭적인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세이노 대표는 “지난 2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부문 인수계획을 공표한 데 이어 나온 이번 투자계획이 우리의 선도적인 글로벌 사업분야의 미래를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산도스社의 지오반니 바르벨라 기술운영 담당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품질높은 항생제를 가격경쟁력이 확보된 약가로 생산하고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있다”면서 “오늘 발표된 중요한 투자계획이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유럽 내 제조 네트워크가 미래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도스는 제네릭 항생제 생산의 글로벌 리더기업이자 아시아에서 극심한 경쟁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유럽 내에 수직통합형 항생제 생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제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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