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ㆍ큐어백 2세대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임박
‘CV2CoV’ 전임상 자료 공개..고도 항원 생성ㆍ면역반응 유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17 06:11   수정 2021.05.20 19:08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및 독일의 전령 RNA(mRNA) 기반 새로운 계열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 큐어백社(CureVac N.V.)는 2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2CoV’가 실험용 쥐(rat) 모델로부터 확보된 첫 번째 전임상 자료에서 고도의 항원 생성 뿐 아니라 강력하고 용량 의존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공표했다.

‘CV2CoV’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큐어백 양사가 새로운 mRNA 축(backbone)을 근간으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2세대 백신 후보물질이어서 현재 양사가 막바지 단계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1세대 백신 후보물질 ‘CVnCoV’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에 전임상 실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보면 0.5~40μg의 ‘CV2CoV’를 투여한 실험용 쥐들은 1회 접종 후 이미 강력한 면역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더욱이 ‘CV2CoV’를 투여한 실험용 쥐들의 혈청에서 덴마크(B.1.1.298), 영국(B.1.1.7) 및 남아프리카공화국(B.1.351)에서 처음 발견되었던 변이들에 대해 괄목할 만한 수준의 교차 중화가 나타난 것으로 입증됐다.

이 같은 내용이 수록된 전임상 문헌자료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https://www.biorxiv.org에 게재됐다.

큐어백社의 이고르 슈플라프스키 최고 학술책임자는 “올초 1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들이 임상개발 단계에 돌입한 이래 mRNA 기술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현재 허가를 취득한 1세대 mRNA 백신 후보물질들의 효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바이러스 변이들이 출현함에 따라 면역반응을 개선하고 새로운 변이들을 표적으로 작용할 큐어백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2세대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공동개발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저용량으로 결합된 이들 2세대 백신들이 하나의 다가(多價) 백신으로 선택된 균주들에 대해 광범위한 예방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백신 사업부의 로저 코너 사장은 “장기적으로 ‘코로나19’ 판데믹과의 싸움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백신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고,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변이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큐어백 측과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차세대 mRNA 기술의 잠재성을 입증한 전임상 실험결과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CV2CoV’는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포 내 mRNA 안정성 및 번역(translation)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표적 최적화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mRNA 축을 근간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 같은 최적화는 저용량으로 강력한 면역반응의 유도를 가능케 해 ‘코로나19’ 변이들의 발빠른 확산을 표적으로 작용할 강력한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사는 ‘CV2CoV’의 첫 번째 임상시험이 오는 3/4분기 중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큐어백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양사는 당초의 전략적 mRNA 기술 제휴관계의 폭을 확대해 신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데 지난 2월 합의한 바 있다.

원래 양사는 지난해 7월 mRNA 기술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었다.

현재 양사는 2세대 백신의 개발을 목표로 하면서 다양한 변이들에 하나의 백신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가(多價) 백신 또는 결합백신 접근방법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