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 소폭증가한 124억1,1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20억5,9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업이익 또한 24만1,5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어 산도스社 제품들의 약세와 제조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피부질환 치료제, 안과질환 치료제, 유방암 치료제, 제네릭 사업부문인 산도스社, 감염성 질환 치료제 등의 수요가 감소한 현실과 지난해 이루어진 선제 구매(forward purchasing)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꼽아볼 만해 보였다.
1/4분기 경영성적표를 보면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와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 항암제 및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포벡) 등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지난 분기에 도전에 직면했던 산도스의 실적이 가까운 장래에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폭넓은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진일보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성장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이노버티브 메디슨 부분이 101억400만 달러로 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산도스社는 경쟁심화의 여파로 23억7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9%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가 10억5,300만 달러로 13% 성장률을 내보이면서 사내 매출실적 1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성장률의 경우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포벡)가 3억1,900만 달러로 88%, 혈액암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1억5,100만 달러로 62% 초고속 성장해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또한 7억8,900만 달러로 39% 껑충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고,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5억4,500만 달러로 실적이 12% 향상됐다.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는 5억1,500만 달러로 6%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또는 ‘레볼레이드’: 엘트롬보팍)도 4억6,300만 달러로 15% 눈에 띄는 오름세를 내보였다.
흑색종 치료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가 3억9,300만 달러로 7% 올라섰고,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는 3억6,300만 달러로 14% 성장했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가 3억3,500만 달러로 9% 확대된 실적을 기록했고,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뉴맙)가 2억5,600만 달러로 20%,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1억9,500만 달러로 21% 두자릿수 성장률을 과시했다.
이밖에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메이젠트’(Mayzent: 시포니모드)가 5,500만 달러, 겸상(鎌狀) 적혈구 빈혈 치료제 ‘아다크베오’(Adakveo: 크리잔리주맙)가 3,700만 달러,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 리피테그라스트 점안액)가 1억8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다.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할 때 ‘메이젠트’와 ‘아다크베오’의 매출성장률이 각각 80%‧14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는 7억700만 달러로 8% 줄어든 실적을 나타내는 데 그쳤고,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 또한 3억5,800만 달러로 4%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2억7,200만 달러로 17% 뒷걸음쳤고,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도 2억6,200만 달러로 22% 하락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2억5,400만 달러로 집계되어 매출이 14% 줄어들었고,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또한 2억5,400만 달러로 2% 강하했다.
또 다른 항고혈압제 ‘디오반’(암로디핀)은 2억1,400만 달러로 22% 고개를 떨궜고, 만성 철분과다 및 철 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가 1억5,300만 달러로 11%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이날 노바티스 측은 2021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중반대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노버티스 메디슨 부문의 매출이 한자릿수 중반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산도스는 한자릿수 초‧중반매 매출이 뒷걸음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