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섭취 안면 주름살‧피부 색소침착 개선
16주차 평가時 주름살ㆍ색소침착 15~20% 감소 관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31 15:59   수정 2021.03.31 22:34

아몬드가 주름을 쫘악 펴줘~

일상적인 피부관리를 위해 아몬드를 충분히 섭취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추가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이 통상적으로 섭취되는 칼로리량의 스낵류를 아몬드로 대체해 매일 섭취토록 한 결과 폐경기 후 여성들의 주름살 정도(severity)와 피부 색소침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를 공개했기 때문.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같은 연구결과는 동 대학 의과대학의 라자 시바마니 박사 연구팀이 학술지 ‘영양학’誌(Nutrients)에 ‘아몬드 섭취가 주름살 정도와 피부 색소침착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전향성 피험자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 제목으로 게재됐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ABC)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지난 2019년 공개했던 같은 성격의 연구결과를 재확인한 것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49명의 건강한 폐경기 후 여성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됐다.

시험의 피험자들은 피츠패트릭(Fitzpatrick) 피부유형 1형 또는 2형에 해당하는 폐경기 후 여성들로 충원됐다. 피츠패트릭 피부유형 1형 또는 2형은 평소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했을 때 화상(火傷)을 입는 경향이 높아지는 피부의 소유자들을 지칭한 것이다.

연구팀은 피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후 이 중 한 그룹의 경우 1일 총 칼로리 섭취량의 20%에 해당하는 1일 평균 340칼로리를 아몬드를 통해 섭취토록 했다.

이와 함께 다른 한 그룹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1일 총 칼로리 섭취량의 20%를 무화과 바(pig bar), 그래놀라 바 또는 프레첼 등의 스낵류로 섭취토록 했다.

피험자들은 아몬드 또는 스낵류를 섭취하면서 일상적인 식생활을 지속하면서 견과류 또는 견과류를 함유한 식품은 섭취를 피하도록 지도받았다.

연구팀은 시험 착수시점과 8주차, 16주차 및 24주차 시점에서 피험자들의 피부상태를 측정했다.

피험자들이 임상시험기관에 방문했을 때마다 안면의 주름살 및 색소침착 정도를 고해상도 안면 영상진단 또는 검증된 3D 안면 모델링 및 측정법을 사용해 평가했던 것.

평가항목에는 피부 보습도, 경피(經皮) 수분 손실도(TEWL) 및 피지 분비도 등도 포함됐다.

이처럼 평가작업을 진행한 결과 연구팀은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에서 주름살 정도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16주차에 평가했을 때 주름살 정도가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던 데다 24주차에는 이 수치가 16%로 더욱 낮게 나타났던 것.

연구팀은 아울러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에서 전체적인 안면의 피부침착 정도 또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

16주차에 평가했을 때 안면의 피부침착 정도가 20% 감소했고, 이 같은 피부상태가 24주차까지도 유지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이밖에 체중을 보면 착수시점부터 24주차에 이르는 동안 두 그룹에서 별다른 차이없이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부과의사로 이번 시험을 주도한 라자 시바마니 박사는 “피츠패트릭 피부유형 1형 및 2형에 해당하는 폐경기 후 여성들이 아몬드를 매일 섭취하면 안면 주름살과 피부톤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예를 들면 피부 색소침착에 따른 영향이 감소하면서 한결 고른 피부톤을 내보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이마와 볼 부위의 경피 피부 손실도, 피부 보습도 및 피지 분비도 등을 측정받았다.

그 결과 경피 피부 손실도의 경우 두 그룹에서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피부 보습도를 보면 시험 종료시점에서 두 그룹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지 분비율로 눈길을 돌려보면 두 그룹 모두 볼 부위에서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대조그룹에서는 이마 부위에서 한층 더 확연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바마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아몬드가 한가지 영양소의 괄목할 만한 유익성 때문이라기 보다 알파토코페롤(즉, 비타민E)과 체내에 유익한 불포화지방 등 다양한 영양소들의 작용에 기인해 몸에 좋은 자연식품(whole food)라는 측면에서 조명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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