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스타트
백신 후보물질 ‘mRNA-1283’ 첫 번째 피험자들 접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16 06:25   수정 2021.03.16 06:56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는 자사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83’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첫 번째 피험자들에 대한 접종이 이루어졌다고 15일 공표했다.

‘mRNA-1283’은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긴급사용 승인’(EUA) 또는 조건부 승인 등을 취득해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COVID-19 백신 모더나’(‘mRNA-1273’)와는 다른 백신 후보물질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우리의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83’의 임상 1상 시험이 착수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mRNA 플랫폼에 투자한 덕분에 냉장보관이 안정적이어서(refrigerator-stable) 개발도상국가들을 포함해 한층 광범위한 지역들에 좀 더 용이하게 공급하고 접종할 수 있는 이 차세대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공공보건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1상 시험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하나인 ‘mRNA-1283’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용량을 사용한(dose-ranging) 시험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mRNA-1283’은 수용체 결합 부위(RBD)와 N-말단 부위(NTD) 등과 같이 중화작용을 위해 중요한 SARS-CoV-2 돌기 단백질의 몇몇 부분들을 암호화한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처럼 암호화된 ‘mRNA-1283’ 항원은 유통이 용이하고 의료인들에 의해 접종될 수 있는 냉장보관 안정형 mRNA 백신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10μg, 30μg 및 100μg 등 3가지 용량의 ‘mRNA-1283’을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거나, 100μg 용량을 1회 접종한 후 평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현재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인 ‘mRNA-1273’ 100μg을 2회 접종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mRNA-1283’은 이와 함께 차후 착수될 일련의 추가시험에서 앞서 백신을 접종받았던 사람들이나, 혈청학적으로 양성을 나타낸 사람들 또는 혈청학적으로 음성을 나타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항원보강 백신으로도 접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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