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항원보강 백신 임상서 첫 접종
남아공 변종 대응用 ‘mRNA-1273.351’ 피험자 투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3-11 12:14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는 자사의 ‘코로나19’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첫 번째 피험자 접종이 이루어졌다고 10일 공표했다.

이번 접종은 항원보강 백신(booster vaccine)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 부응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의 일부 내용을 변경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에 따르면 변종 특화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 ‘mRNA-1273.351’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SARS-CoV-2 변종 ‘B.1.351’에 융합 전 안정화 돌기 단백질을 암호화해 삽입한 것이다.

‘mRNA-1273.351’은 핵심 수용체 결합부위(RBD) 변이를 동반한 변종들에 대한 반응도를 증강시킬 수 있는 항원보강 백신으로 평가가 진행 중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허가를 취득한 오리지널 균주 대응 ‘코로나19’ 백신 ‘mRNA-1273’과 변종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351’을 하나로 결합한 다가(多價) 백신 후보물질 ‘mRNA-1273.211’의 경우 앞서 ‘mRNA-1273’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 항원보강제로 투여해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다.

앞서 공개된 자료를 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COVID-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게서 시험 대상에 포함된 전체 핵심적인 변종들에 대응하는 중화역가를 나타낸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

시험 대상 변종들 가운데는 ‘B.1.351’과 함께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B.1.1.7’ 변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중 ‘B.1.351’ 변종에 대한 중화역가는 6배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이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여러 변종들에 대응하는 임상개발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상 시험의 일부를 변경한 시험의 경우 앞서 ‘mRNA-1273’을 접종받았던 60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을 1회 접종하는 내용으로 설계됐다.

시험에서 접종이 이루어질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B.1.351’ 변종에 특화된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 ‘mRNA-1273.351’ 20μg ▲mRNA-1273.351 50μg ▲‘mRNA-1273’과 ‘mRNA-1273.351’을 하나의 백신으로 결합한 ‘mRNA-1273.211’ 50μg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이들 3가지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들은 각각 20명의 피험자들에게 접종된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는 이와 별도로 단가(單價) 및 다가(多價) 개량 mRNA-1273 백신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시험은 접종전력이 없는 사람들과 앞서 ‘mRNA-1273’을 접종받았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중 접종전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이 추가 접종된다.

NIAID는 FDA로부터 안전성(safe-to-proceed) 승인을 받은 후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험이 착수되면 추가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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