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EU 2억 도스 추가공급 합의
1억 도스 분량 주문 선택권 보장 최대 6억 도스 공급될 수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18 06:15   수정 2021.02.18 06:49

화이자社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 SE)는 ‘코로나19’ 백신 ‘코머내티’(Comirnaty: 舊 명칭 ‘BNT162b2’) 2억 도스 분량을 추가 공급하기로 EU 집행위원회와 합의했다고 17일 공표했다.

27개 EU 회원국들에 한층 원활한 백신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이 합의했다는 것.

EU 집행위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억 도스 분량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받았다고 이날 양사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해 양사와 잇단 공급 합의를 도출하면서 총 3억 도스 분량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양사에 따르면 2억 도스 분량의 추가 공급분은 올 한해 동안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중 7,500만 도스 분량은 2/4분기 중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추가 공급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코머내티’는 올해 말까지 EU 개별 회원국들에 총 5억 도스 분량이 공급될 수 있게 된 가운데 새로운 합의에서 보장된 선택권까지 행사될 경우 이 수치는 최대 6억 도스 분량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게 된다.

화이자社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날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판데믹 상황을 통제할 수 있으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생산용량을 확대해 유럽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백신이 좀 더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EU 집행위와 새로운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올해 말 이전까지 유럽 각국에 최소한 2억5,000만 도스 분량의 충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우수한 내약성과 고도의 효능을 내포한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광범위하게 확보되는 일이 현재의 판데믹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생산용량을 확충해 올해 20억 도스 분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자 추가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힌 대표는 또 “이달들어 독일 마르부르크에 소재한 제조공장에서 자체생산이 개시된 가운데 제휴선들을 추가로 확보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차후의 백신 공급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보건당국, 각급 제휴선들과 부단히 의사소통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코머내티’는 바이오엔테크社 및 화이자社의 유럽 내 제조시설들을 이용해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EU 개별 회원국들에 대한 ‘코머내티’의 공급은 각국의 인구 수와 국가지침에 따라 분량이 결정될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말까지 약 20억 도스 분량을 생산해 세계 각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에 따라 제조공정의 개선, 현재 확보된 시설에 대한 확충, 새로운 유통업체 확보 및 위탁생산 계약 등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EU 집행위는 지난해 12월 21일 16세 이상자들에게서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능동면역(active immunization)을 확립하기 위한 용도의 백신으로 ‘코머내티’를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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