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의 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 리소캅타진 마라류셀, 또는 리소-셀)의 발매를 5일 승인했다.
허가심사가 지연되어 왔던 ‘브레얀지’는 최소한 2회에 걸쳐 다른 유형의 전신요법제들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지만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거나 재발된 일부 유형의 성인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마침내 이번에 FDA의 승인관문을 통과했다.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T세포 치료제의 일종인 ‘브레얀지’는 이로써 FDA가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을 비롯한 일부 유형의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를 결정한 3번째 유전자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치료제 용도는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브레얀지’의 적응증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브레얀지’의 허가신청서는 BMS 측이 지분 100%를 보유한 워싱턴州 시애틀 소재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주노 테라퓨틱스社(Juno Therapeutics)에 의해 제출된 바 있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DBER)의 피터 마크스 소장은 “이번에 ‘브레얀지’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혈액, 골수 및 림프절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유형의 종양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확보되면서 발빠른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또 하나의 성과물이 도출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한 뒤 “이제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유망한 컨셉트에서 실제로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암 치료제로 진일보를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성인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비 호지킨 림프종의 한 유형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 호지킨 림프종은 면역계의 일부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공격적인 유형과 느리게 진행되는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에서 매년 7만7,000여명이 비 호지킨 림프종을 새로 진단받고 있는데, 이 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은 3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다.
‘브레얀지’는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들을 개별환자들로부터 확보한 후 제조해 림프종과 싸우도록 돕는 맞춤 치료제(customized treatment)이다. 개별환자들의 T세포를 모아 유전자 조작을 거쳐 림프종 세포들을 표적으로 작용해 사멸에 이르게 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형성시키는 원리.
이처럼 유전자 조작이 이루어지면 환자에게 다시 주입해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하게 된다.
‘브레얀지’의 효능 및 안전성은 250여명의 셩인 불응성 또는 재발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1건의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확립됐다.
시험에서 ‘브레얀지’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 나타난 완전관해율은 54%로 파악됐다.
‘브레얀지’는 잠재적으로 중증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레얀지’의 상표 표기내용 가운데는 사이토킨 방출증후군(CRS)에 유의를 요망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되어야 한다.
사이토킨 방출증후군은 CAR T세포들의 활성화 및 증식에 대해 나타내는 전신반응의 일종으로 고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및 신경계 독성 등을 유발하게 된다.
이 같은 사이토킨 방출증후군과 신경계 제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타 다른 부작용들 가운데는 과민반응, 중증 감염증, 혈구 감소증 및 면역계 약화 등이 수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작용은 투여 후 처음 1~2주일 이내에 수반되지만, 일부 부작용은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사이토킨 방출증후군 및 신경계 독성 위험성을 내포한 까닭에 ‘브레얀지’는 안전한 사용을 확립하기 위한 요건들을 포함한 위험성 평가‧완화전략(REMS)을 이행해야 함을 전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FDA는 ‘브렌얀지’를 조제‧투여하는 의료기관들에 대해 별도의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예를 들면 ‘브레얀지’의 처방, 조제 또는 투여에 관여하는 의료인들의 경우 사이토킨 방출증후군 및 신경계 독성 위험성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위험성 평가‧완화전략 프로그램에 따라 환자들은 투여 후 사이토킨 방출증후군 및 신경계 독성의 징후 및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그 같은 사실을 통보받아야 하고, 고열이나 기타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치료받은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복귀해야 한다.
FDA는 장기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브레얀지’를 사용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판 후 관찰시험을 진행해야 할 의무를 제조사 측에 부과했다.
한편 ‘브레얀지’는 FDA에 의해 ‘희귀의약품’, ‘재생의학 첨단 치료제’(RMAT: Regenerative Medicine Advanced Therapy) 및 ‘혁신 치료제’ 등으로 지정을 거친 끝에 승인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재생의학 첨단 치료제’는 ‘21세기 치유법’에 따라 재생의학 치료제들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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