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ㆍ獨 큐어백, 변종 코로나 백신 개발 제휴
‘CVnCoV’ 올해 최대 1억 도스 분량 생산ㆍ지원 포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4 10:48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독일의 전령 RNA(mRNA) 기반 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기업 큐어백社(CureVac N.V.)와 1억5,000만 유로 규모의 새로운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표했다.

양사가 기존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신세대 ‘코로나19’ mRNA 백신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겠다는 것.

여기서 ‘신세대 백신’이란 현재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다양한 변종들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多價) 백신을 지칭한 것이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아울러 큐어백社의 1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nCoV’ 최대 1억 도스 분량을 2021년 한해 동안 생산‧지원해 주기로 했다.

새로 체결한 배타적 공동개발 제휴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큐어백 양사는 서로의 인적‧물적 자원과 전문적인 지식‧기술을 적용해 다가 백신과 단가(單價) 백선을 포함한 새로운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진행키로 했다.

양사의 협력은 SARS-CoV2의 다양한 변종들로부터 폭넓은 예방효과를 도모하고, 차후 새로 나타날 수 있는 변종들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취지를 둔 것이다.

양사는 내년에 백신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에 따라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키로 했다.

이와 관련, 새로운 변종들의 출현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은 1세대 ‘코로나19’ 백신들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부분이어서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 한 걸음 앞서 새로운 변종들에 대한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가일층의 노력이 요망되고 있는 형편이다.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은 이에 따라 개발이 완료되면 앞서 백신을 접종한 전력이 없는 이들에게서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데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처음 확립되었던 면역성이 감소했을 때 면역력 증강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는 새로운 mRNA 백신들의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해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나타내는 예방효과는 평가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의 협력은 현재 임상 2b/3상 시험이 진행 중인 큐어백의 1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CVnCoV’를 기반으로 하면서 큐어백 측이 보유하고 있는 최적화 mRNA 노하우 또한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큐어백 측이 보유한 최적화 mRNA 노하우는 표준 섭씨 2~8도 콜드체인 조건에서 강력한 면역반응, 제조 용이성 및 안전성을 확립하는 데 필요로 하는 것이다.

큐어백 측의 플랫폼은 적은 용량의 mRNA로 균형된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다가 백신을 설계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엠마 웜슬리 회장은 “우리는 차세대 백신이 ‘코로나19’와의 지속적인 싸움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이미 큐어백 측과 맺은 협력관계에 더해 새롭게 제휴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mRNA와 백신 개발 분야에서 양사가 보유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기술을 결합시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큐어백 측의 1세대 백신들을 올해 1억 도스 분량 제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큐어백社의 프란쯔-베르너 하스 대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유지하고 있는 협력관계에 대해 현재 확보한 백신 후보물질 ‘CVnCoV’ 이외에 차세대 mRNA 백신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제휴계약을 체결한 것을 크게 환영해마지 않는다”면서 “백신 분야에서 검증된 전문성을 갖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도움에 힘입어 새로운 백신으로 미래의 도전에 대응해 나갈 수 잇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자사의 벨기에 소재 제조 네트워크를 활용해 2021년 한해 동안 최대 1억 도스 분량의 ‘CVnCoV’를 제조할 방침이다.

새로운 제휴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독일, 오스트리아 및 스위스를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제조 및 발매과 관련한 독점적 권한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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