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 및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BioNTech SE)는 미국 정부에 총 1억 도스 분량의 전령 RNA(mRNA) 기반 백신 후보물질 ‘BNT162b2’를 추가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두 번째 합의를 도출했다고 23일 공표했다.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1억 도스 분량의 ‘BNT162b2’를 연방정부에 공급키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양사는 미국 연방정부에 총 2억 도스 분량의 ‘BNT162b2’를 공급하게 됐다.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그램에 따라 2억 도스 분량 전체에 대한 공급을 마치는 시점은 내년 7월 31일이 될 것으로 양사는 예상했다.
앞서 연방정부는 지난 7월 1억 도스 분량의 ‘BNT162b2’를 공급받고 19억5,000만 달러를 지급키로 양사와 합의한 바 있다.
화이자社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1억 도스 분량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데 합의함에 따라 한층 더 많은 수의 미국민들을 보호하면서 이처럼 파괴적인 판데믹 상황이 보다 신속하게 종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연방정부 및 미국 내 의료인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부(HHS)의 알렉스 아자르 장관은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 측으로부터 내년 2/4분기에 더 많은 양의 백신을 구매키로 합의함에 따라 ‘초고속 작전’ 프로그램에 의한 백신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연방정부가 신규구매를 단행함에 따라 미국민들은 내년 6월까지 원하는 이들의 경우 누구나 접종이 가능한 충분한 양의 백신이 확보될 것이라는 믿음을 한층 더 확고하게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오엔테크社의 우구르 사힌 대표는 “미국 정부가 백신의 추가공급을 주문한 것은 우리가 개발한 백신과 우리의 공급역량에 대해 확신과 신뢰를 갖고 있음을 명확하게 방증하는 증거로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는 세계 각국에서 최대한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양사는 내년 6월 30일까지 최소한 7,000만 도스 분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머지 3,000만 도스 분량의 경우 내년 7월 31일까지 공급을 마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 정부는 최대 4,000만 도스 분량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