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 인수 BMS 3/4분기 매출 75% 수직상승
‘레블리미드’ 등 수혈효과 반영..순이익 37.5% 크게 향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10 13:10   수정 2020.11.10 13:35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75%나 급증한 105억4,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18억7,800만 달러로 37.5%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5일 공개했다.

지난해 세엘진 코퍼레이션社를 인수한 것이 강력한 제품매출과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확대, 탄탄한 경영실적의 도출 등 가시적인 성과로 반영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경영성적표라는 풀이를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지오바니 카포리오 회장은 “지난해와 달라진 새로운 기업(now company)으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린 것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을 창출할 강력한 토대를 구축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재무제표상의 강력함과 탄력성이 탄탄한 내부사업과 결합되면서 다양한 신제품 발매와 심도깊은 파이프라인의 확대로 귀결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카포리오 회장은 “이에 따라 BMS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는 탄탄한 지위에 올라섰다”면서 “3/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지속적인 혁신과 중증환자들을 위한 신약개발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BMS는 미국시장에서 65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해 88%에 달하는 급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도 40억 달러로 58% 껑충 뛰어오른 실적을 과시했다.

개별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세엘진 코퍼레이션社로부터 인계받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가 각각 30억2,700만 달러 및 7억7,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든든함이 앞서게 했다.

마찬가지로 유방암 치료제 ‘아브락산’(Nab-파클리탁셀)이 3억4,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가까운 장래에 주력품목 자리를 예약했다.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루스파터셉트) 또한 9,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다.

골수이형성 증후군 치료제 ‘비다자’(아자시티딘)는 1억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기존 제품들 중에서는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가 20억9,500만 달러로 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가 8억2,600만 달러로 8%의 준수한 증가율을 내보였다.

항암제 ‘여보이’(이필리뮤맙)는 4억4,600만 달러로 26%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엠플리시티’(엘로투주맙)도 9,600만 달러로 8% 향상됐다.

반면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는 17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2% 소폭 감소했고,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또한 5억4,400만 달러로 3% 뒷걸음쳤다.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의 경우 1억 달러에 그쳐 31%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밖에 AIDS 치료제 ‘서스티바’(에파비렌즈) 및 ‘레야타즈’(아타자나비르), C형 간염 치료제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들은 주요시장에서 독점적 지위가 만료되었거나, OTC 제형이 발매되는 등의 여파로 총 2억8,7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BMS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415억~420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과 한 주당 6.25~6.35달러선의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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