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3분기 매출 65.8억弗 3% ↑
‘타그리소’ 비롯 항암제와 ‘포시가’ 등 지표 끌어올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1-06 14:26   
아스트라제네카社가 65억7,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3% 성장한 가운데 11억7,1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5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3/4분기에 항암제와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CVRM) 치료제들과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이 경영성적표를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3/4분기에 고무적인 진일보를 거듭했다”면서 항암제들과 항당뇨제 ‘포시가’의 매출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옥스퍼드대학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총 21억3,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제자리걸음한 가운데서도 중국시장에서는 13억5,400만 달러로 6% 성장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미국시장에서 22억6,800만 달러로 11% 뛰어올랐고, 기타지역(RoW)에서도 9억1,100만 달러로 7%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시장에서는 12억6,200만 달러로 9% 뒷걸음쳤다.

치료제 부문별로 구분해 보면 항암제가 28억6,100만 달러로 13% 괄목할 만하게 증가한 실적을 내보였다.

하지만 바이오파마슈티컬스는 23억5,000만 달러로 4%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심혈관계 및 신장‧대사계 치료제들이 11억8,500만 달러로 6% 향상된 것과 달리 호흡기계‧면역계 치료제들이 11억6,500만 달러로 12% 주저앉는 부진을 내보였기 때문.

기타 치료제들로 13억6,700만 달러로 5%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개별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1억5,500만 달러의 실적으로 30% 급성장세를 과시해 대표품목의 위세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다른 항암제들을 보면 ‘임핀지’(더발루맙)가 5억3,300만 달러로 29%에 달하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내보였고, ‘린파자’(올라파립) 또한 4억6,400만 달러로 42% 급증해 주파수를 같이했다.

‘졸라덱스’(고세렐린)는 2억3,000만 달러로 2% 소폭 성장했고, 아직 발매 초기인 혈액암 치료제 ‘칼퀜스’(아칼라브루티닙)는 1억4,500만 달러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5억2,500만 달러로 32% 돋보이는 성장세를 뽐냈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도 2억2,500만 달러로 27% 괄목상승했다.

마찬가지로 중증 천식 치료용 신약 ‘파센라’(벤랄리주맙)가 2억4,000만 달러로 19% 뛰어올랐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은 4억100만 달러로 7% 준수하게 성장했다.

이에 비해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는 5억9,900만 달러로 2% 소폭 뒷걸음쳤고, 항암제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의 경우 1억3,800만 달러에 그쳐 3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3억8,500만 달러로 7%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도 1억900만 달러로 14% 주저앉았다.

또 다른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 역시 1억1,000만 달러로 14% 하락했고,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3억 달러로 실적이 11% 저하됐다.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1억5,100만 달러로 55% 급감했고,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 또한 1억1,800만 달러에 머물러 19% 고개를 숙였다.

백혈병 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마저 5,400만 달러로 41% 실적이 급감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당초 제시했던 대로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후반대에서 12% 초반대 매출성장과 함께 10% 중‧후반대 주당순이익 증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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