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가 94억7,900만 유로(약 111억 달러)의 실적을 거둬 0.2%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은 19억5,200만 유로(약 23억 달러)에 달해 10.5% 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9일 공개했다.
이날 사노피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7~8% 정도의 주당순이익 향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폴 허드슨 회장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와 백신 제품들이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데에 힘입어 확실한 분기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2020 회계연도 전체의 경영전망을 상향조정할 수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3/4분기 경영성적표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27억5,300만 유로로 18.0%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스페셜티 케어(젠자임) 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63억6,100만 유로(약 75억 달러)로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또한 10억4,100만 유로로 8.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백신 부문은 20억7,700만 유로(약 25억 달러)로 7.7% 뛰어오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별제품별로 3/4분기 실적을 보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가 9억1,800만 달러로 61.1% 급성장해 단연 눈길을 끌었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가 5억500만 유로로 2.2% 향상된 성적표를 내밀었다.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 α)이 2억4,100만 유로로 6.6% 늘어났고,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도 2억400만 유로로 1.0% 소폭 상승했다.
항암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가 1억3,400만 유로로 12.6%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고,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롤릭스’(Alprolix: 재조합 제 9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는 1억900만 유로로 실적이 4.8% 향상됐다.
항혈소판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는 3억6,500만 유로로 9.3%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내보였다.
백신 중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10억6,500만 유로로 44.9% 급증한 실적을 달성해 단연 돋보인 가운데 소아마비, 백일해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이 5억5,300만 유로로 7.4% 알찬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또 다른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는 2억500만 유로에 그쳐 42.4% 급감하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고,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이 1억6,200만 유로로 3.6%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Eloctate: 재조합 항응고인자 Fc 융합단백질)가 1억5,200만 유로로 6.2% 뒷걸음했고,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도 6억5,700만 유로로 12.5%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또 하나의 항당뇨제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rDNA 유래] 주사제 300U/mL) 역시 2억1,600만 유로로 0.9% 소폭 감소했고,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은 1억3,300만 유로로 21.3% 강하했다.
성인용 항원보강 백신도 1억5,100만 유로로 17.0%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뇌수막염‧폐렴 백신이 2억1,400만 유로로 31.0%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