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가 210억8,2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의 207억2,900만 달러에 비해 1.7%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1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존슨&존슨은 3/4분기에 35억5,400만 달러 및 한 주당 1.33달러의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을 기록해 102.7%μ101.5%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존슨&존슨은 미국시장에서 110억8,600만 달러로 2.7%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는 99억9,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0.6% 향상된 성적표를 내밀었다.
알렉스 고스키 회장은 “당초 기대한 수준을 상회하는 회복세를 보인 의료기기 부문의 선전과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 제약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3/4분기에 탄탄한(solid) 실적과 긍정적인 추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이에 힘입어 ‘코로나19’ 판데믹과의 싸움에도 과감하게 나서 우리의 세계적인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투명성, 안전성 및 효능 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2020 회계연도에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된 데다 강력한 성장 추진력을 갖고 2020 회계연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존슨&존슨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812억~820억 달러 안팎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한 주당 7.95~8.05달러선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제시했던 799억~814억 달러 및 한 주당 7.75~7.95달러선의 매출‧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상향조정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14억1,800만 달러로 집계되어 2019 회계연도 같은 분기의 108억7,700만 달러에 비해 5.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컨슈머 헬스 부문은 35억1,400만 달러로 1.3% 소폭 신장된 실적을 나타냈고, 의료기기‧진단의학 부문은 61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3.6% 소폭 감소세를 내보였다.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감소세를 피할 수는 없었지만, 2/4분기와 비교하면 오름세로 돌아섰음을 방증했다.
주요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뉴맙)가 19억4,700만 달러 14.7% 성장세를 과시했고,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뮤맙)가 10억9,900만 달러로 43.8% 급성장해 돋보였다.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10억3,100만 달러로 11.9%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서방제)도 9억2,600만 달러로 8.8% 준수한 실적향상을 드러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 및 ‘심퍼니 아리아’(골리뮤맙 정맥주사제)는 5억9,200만 달러로 0.9% 소폭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고, 항당뇨제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및 ‘인보카메트’(카나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가 2억2,400만 달러로 24.7% 뛰어올랐다.
판상형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구셀쿠맙)는 3억2,700만 달러로 13.1% 증가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고,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마시텐탄)가 3억9,200만 달러로 13.0%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AIDS 치료제 중에서는 ‘에듀란트’(릴피비린)가 2억3,600만 달러로 8.1%, ‘프레지스타’(다루나비르)가 5억2,600만 달러로 3.5% 향상된 실적을 나타냈다.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경우 6억3,000만 달러로 2.9% 확대된 실적을 보였고,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업트라비’(셀렉시팍)는 2억6,000만 달러로 23.6% 치고 올라섰다.
아직 발매 초기인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Erleada: 아팔루타마이드)가 2억600만 달러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반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9억2,100만 달러로 18.9% 하락한 성적표를 내밀었고, 항암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 또한 10억500만 달러로 30.1% 뒷걸음쳤다.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가 5억9,000만 달러로 20.4%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고,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는 1억3,200만 달러로 33.3% 주저앉았다.
ADHD 치료제 ‘콘서타’(메칠페니데이트)가 1억4,900만 달러로 22.6%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고, 조현병 치료제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서방제)도 1억5,200만 달러로 9.3%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