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1/4분기 매출‧순이익 두자릿수 향상
‘코로나19’로 4억弗 매출 플러스 긍정적 영향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4-29 11:57   수정 2020.04.30 23:50

노바티스社가 122억8,300만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11%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21억7,300만 달러로 16%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1/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표했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포벡),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 및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또는 ‘레볼레이드’: 엘트롬보팍)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것.

또한 1/4분기 경영실적은 ‘코로나19’ 판데믹이 실적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4억 달러 정도의 매출 플러스 효과가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이날 노바티스 측은 풀이했다.

다만 올해 남은 기간에는 ‘코로나19’ 판데믹의 영향이 경영실적에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앞으로는 여러모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로선 2020 회계연도 전체의 경영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판데믹을 극복하는 데 우리가 행할 몫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이노버티브 메디슨 부문이 98억 달러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산도스社도 25억 달러로 9% 뛰어올라 동반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사된 알콘社는 더 이상 집계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주요 제품들의 1/4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가 9억3,000만 달러로 18% 뛰어오른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는 7억7,200만 달러로 1% 소폭 향상되는 데 그쳤다.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경우 5억6,900만 달러로 59% 급증한 실적을 과시해 1억6,100만 달러의 실적으로 77% 고속성장한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함께 단연 돋보이는 매출성장률을 뽐냈다.

다만 매출성장률은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혈액암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각각 1억6,100만 달러와 9,300만 달러로 82% 및 109% 고속성장해 더욱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가 4억8,700만 달러로 12% 올라섰고,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엘트롬보팍)가 4억300만 달러로 31%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색종 치료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가 3억6,600만 달러로 23%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는 3억3,800만 달러로 7% 상승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이 3억2,900만 달러로 7% 성장했고,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가 3억1,800만 달러로 23% 실적이 확대됐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3억700만 달러로 9%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고, 항고혈압제 ‘디오반’(암로디핀)이 2억7,400만 달러로 5% 올라섰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뉴맙)는 2억1,300만 달러로 매출이 41% 껑충 뛰었다.

지난해 5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소아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용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오나셈노진 아베파보벡-xioi)는 1억7,000만 달러의 첫 성적표를 받아들어 기대치를 높였다.

이밖에 노바티스가 지난해 매입한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 리피테그라스트 점안액)는 9,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5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유방암 치료제 ‘피크레이’(Piqray: 알펠리십)가 7,4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

신경 내분비 종양 치료제 ‘루타테라’(루테튬 Lu177 도타테이트)는 1억1,200만 달러로 6% 향상됐다.

반면에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4억8,700만 달러로 9% 실적이 줄어들었고,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 또한 3억7,400만 달러로 5% 뒷걸음쳤다.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도 2억9,600만 달러에 머물러 21% 마이너스 성장률을 드러냈고,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는 2억5,800만 달러로 3% 강하했다.

만성 철분과다 및 철 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는 1억7,200만 달러로 28% 주저앉았고,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 역시 1억6,600만 달러로 11% 감소했다.

이날 노바티스 측은 202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한자릿수 중‧후반대 매출성장과 한자릿수 후반대에서 두자릿수 초반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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