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는 총 151억4,300만 스위스프랑(약 15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분기의 148억2,600만 스위스프랑(약 147억 달러)에 비해 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2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로슈는 바이오시밀러 제형들의 경쟁이 한층 심화된 가운데서도 이로 인한 영향을 신약 및 항암제들이 상쇄해 주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오크렐리주맙),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 에미시주맙-kxwh),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및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 등이 고속성장으로 오름세를 견인한 것.
당초 우려와 달리 ‘코로나19’ 판데믹이 1/4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은 취약한 일부 시장에서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나는 데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1/4분기에 발생한 글로벌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이 세계 각국의 의료계에 전례없는 도전요인으로 부각됐다”면서도 “로슈는 상용 검사법 ‘코바스 SARS-CoV-2 테스트’가 허가를 취득했는가 하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코로나19’ 폐렴에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하는 등 ‘코로나19’와의 싸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의료계의 니즈가 변함없이 높게 나타나면서 로슈는 지금까지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탄력적인 경영역량을 입증한 데다 최근 도입한 신제품들이 강세를 과시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2020 회계연도 전체 경영실적 전망치를 재확인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로슈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중반대 매출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당금 또한 증액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22억6,200만 스위스프랑(약 127억 달러)으로 집계되어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단의학 부문의 경우에는 28억8,1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해 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 부문 매출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66억1,600만 스위스프랑(약 68억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시장에서 22억6,4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 달러)로 8% 뛰어올랐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에서도 24억3,400만 스위스프랑(약 25억 달러)로 같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일본시장에서는 9억4,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상승했다.
주요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11억1,200만 스위스프랑으로 38% 올라선 가운데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가 10억1,100만 스위스프랑으로 22% 성장해 돋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6억6,600만 스위스프랑으로 30%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은 6억4,400만 스위스프랑으로 99% 급증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특히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kxwh)는 5억2,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46% 고속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 또한 4억2,800만 스위스프랑으로 55% 급성장해 버금가는 호조를 내보였고, 스테디셀러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4억6,8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성장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가 1억6,500만 스위스프랑으로 49% 껑충 뛰어올랐고,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니돈)가 2억9,200만 스위스프랑으로 22% 팽창한 실적을 보였다.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도 2억6,800만 스위스프랑으로 43% 탄탄하게 성장했으며,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르복실)는 아직 발매초기여서 2,800만 스위스프랑에 머문 가운데서도 371%의 천정부지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됐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티플라제)는 3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1% 늘어난 매출액을 내보였고, 낭성섬유증 치료제 ‘풀모자임’(도르나제 α)이 1억9,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성장했다.
면역억제제 ‘셀셉트’(미코페놀산 모페틸)는 1억6,6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확대된 실적을 나타냈고, 파킨슨병 치료제 ‘마도파’(레보도파+벤세라지드)가 9,8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준수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로슈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드럭으로 존재감을 발휘해 왔던 항암제들의 약세가 눈에 띄어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14억9,700만 달러로 13% 감소한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고, ‘맙테라’(리툭산)도 13억8,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뒷걸음쳤다.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또한 12억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이 3억8,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3% 고개를 떨궜고,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도 1억4,900만 스위스프랑으로 ‘루센티스’와 같은 마니어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빈혈 치료제 ‘미쎄라’(메톡시 폴리에칠렌 글리콜+에포에틴 β)는 1억2,600만 스위스프랑으로 실적이 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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