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아르제라’ 용도추가 신청 美ㆍEU 접수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1차 약제 적응증 심사착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26 14:37   

노바티스社는 자사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아르제라’(오파투뮤맙)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이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의해 접수됐다고 24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아르제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 위한 심사절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착수될 수 있게 됐다.

원래 ‘아르제라’는 지난 2009년 10월 백혈병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제품이다.

‘아르제라’는 지속적인 효능과 함께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내는 새로운 B세포 치료제의 일종이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아르제라’는 광범위한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자가주사용 펜을 사용해 자택에서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월 1회 피하주사제로 증상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최초의 B세포 치료제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제라’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임상 3상 ‘ASCLEPIOS Ⅰ 시험’ 및 ‘ASCLEPIOS Ⅱ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자료에 근거를 두고 제출되었던 것이다.

이들 시험은 성인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월 1회 ‘아르제라’ 20mg을 피하주사하거나 경구용 ‘오바지오’(테리플루노미드) 14mg을 1일 1회 복용토록 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이 비교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두 그룹을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결과 ‘아르제라’ 투여그룹에서 ‘오바지오’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교우위가 입증됐다. 연간 재발률(ARR)을 평가했을 때 ‘아르제라’ 투여그룹의 재발건수가 크게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감소되었음이 입증되어 주요 시험목표가 충족되었던 것.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였던 장애 진행기간의 지연 또한 충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지난해 9월 11~1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 35차 유럽 다발성 경화증 치료‧연구위원회(ECTRIMS)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발표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SCLEPIOS Ⅰ 시험’ 및 ‘ASCLEPIOS Ⅱ 시험’에서 ‘아르제라’ 투여그룹은 ‘오바지오’를 복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연간 재발률이 각각 50.5%와 58.5%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3개월 및 6개월차 시점에서 장애 진행도(CDP)를 보면 ‘아르제라’ 투여그룹은 ‘오바지오’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34.4% 및 3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안전성을 보더라도 ‘아르제라’ 투여그룹은 CD20 양성 B세포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강력한 휴먼 항체로 괄목할 만한 효능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이처럼 ‘ASCLEPIOS 시험’에서 도출된 ‘아르제라’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임상 2상 시험에서 관찰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

노바티스 측은 이밖에도 개방표지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 2상 ‘APLIOS 시험’을 종결지었다.

이 시험은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ASCLEPIOS Ⅰ 시험’ 및 ‘ASCLEPIOS Ⅱ 시험’에서 사용되었던 프리필드 시린지를 사용한 ‘아르제라’ 피하주사 그룹과 자가주사용 펜을 사용한 투여그룹 사이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루어진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는 오는 27~29일 미국 플로리다州 웨스트팜 비치에서 개최되는 美洲 다발성경화증치료연구위원회(ACTRIMS)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도출된 자료를 보면 ‘아르제라’는 환자 친화적인 자가주사용 펜을 사용해 자택에서 스스로 투여했을 때도 고도로 효과적인 B세포 치료제임이 입증됐다.

한편 ‘아르제라’의 적응증 추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은 FDA에서 오는 6월 중, EMA에서는 내년 2/4분기 중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 측은 기타 세계 각국에서도 ‘아르제라’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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