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anti-PD-1) 치료제 계열의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거침없는 치료영역 확장 행보가 새해 들어서도 첫 테이프를 끊었다.
머크&컴퍼니社는 FDA가 방광절제술이 적합하지 않거나 치료법으로 선택되지 않았고, 유두종(乳頭腫)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가운데 상피내암(CIS)을 나타내는 바실러스 칼메트-게랭균(BCG: Bacillus Calmette-Guerin) 불응성,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NMIBC)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 용도로 ‘키트루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8일 공표했다.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일부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 치료제는 ‘키트루다’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FDA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는 지난해 12월 ‘키트루다’의 방광암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표결에 붙인 끝에 찬성 9표‧반대 4표로 허가권고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스캇 에빙하우스 임상연구 담당부사장은 “오늘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받은 것은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 가운데 일부를 위해 기존 치료대안의 용도를 확대하기 위해 머크&컴퍼니가 기울여 온 노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 치료제 가운데 최초로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적응증을 승인받음에 따라 ‘키트루다’가 지금까지 FDA로부터 승인받은 치료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임상적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중증이거나 치명적인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폐렴, 대장염, 간염, 내분비계 장애, 신장염 및 신장 기능부전, 중증 피부반응, 고형장기 이식수술 거부반응 및 동종이계 조혈모세포 이식수술(HSCT) 합병증 등이 수반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수반된 부작용의 중증도에 따라 FDA는 ‘키트루다’의 사용을 유보하거나 중단해야 하고, 적절한 경우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할 것을 FDA는 주문했다. 아울러 ‘키트루다’가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주사 관련반응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키트루다’는 또한 작용기전에 미루어 볼 때 임신부들에게 투여할 경우 태아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뉴욕대학 랭곤 건강 펄무터암센터의 아르준 V. 발라르 부교수 겸 생식비뇨기 종양과장은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이 중증종양의 일종이어서 재발 및 증상 진행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례들에 비추어 볼 때 BCG 불응성을 나타내고 상피내암을 동반한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은 비 외과적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발라르 부교수는 “방광암 증상의 관리를 전문적으로 행하고 있는 의사의 입장에서 이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확보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FDA는 방광절제술이 적합하지 않거나 치료법으로 선택되지 않았고, 유두종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가운데 상피내암을 나타내는 BCG 불응성,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 환자 96명을 충원한 후 진행한 다기관, 개방표지, 단일그룹 임상시험으로 이루어진 임상 2상 ‘KEYNOTE-057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이번에 ‘키트루다’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 피험자로 충원된 환자들은 독성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나거나, 고위험성, 비 근육 침습성 방광암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재발했거나, 또는 증상이 진행기를 나타낼 때까지 ‘키트루다’ 200mg을 3주 간격으로 투여받았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피험자들에게서 41%의 완전반응률이, 16.2개월의 평균 반응기간이 도출됐다.
이와 함께 반응을 나타낸 환자들 가운데 46%는 최소한 12개월 동안 완전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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