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다케다 안구건조증제 ‘자이드라’ 매입
최대 53억弗 지급키로..알콘社 분사 불구 단행 궁금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09 09:45   수정 2019.05.09 15:57
노바티스社는 다케다社로부터 안구 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Xiidra: 리피테그라스트 점안액) 5%를 매입키로 합의했다고 8일 공표했다.

‘자이드라’를 매입키로 합의한 대가로 노바티스는 다케다 측에 34억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현금으로 우선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추후 도출될 성과에 따라 최대 19억 달러를 추가로 건넬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합의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노바티스는 최대 53억 달러를 다케다 측에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조건에 따라 노바티스는 아울러 다케다社에서 ‘자이드라’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해 왔던 400여명의 재직자들에 대한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다만 양사의 합의내용에 대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노바티스社가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 계열사였던 알콘社를 분사했음을 상기하면 궁금증이 앞서게 하는 대목이다.

다케다社의 경우 핵심분야인 위장관계 질환 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 혈장분획제제, 항암제 및 신경의학 치료제 부문에 좀 더 주력하기 위해 노바티스 측과 합의를 도출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자이드라’는 지난해 5월 590억 달러의 조건으로 다케다社에 의해 인수되었던 샤이어社가 지난 2016년 7월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던 안구 건조증 치료제이다. 성인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안구 건조증의 제 징후 및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해 1일 2회 안구 부위에 점안하는 안과용 액제이다.

지난해 ‘자이드라’가 올린 매출실적은 3억8,800만 달러이다.

노바티스社 제약사업부의 폴 허드슨 대표는 “독특한 이중효과를 나타내는 ‘자이드라’야말로 우리가 환자들을 위해 투자한 혁신적인 진보의 유형을 방증하는 전형적인 사례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는 우리의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자이드라’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수반될 세부절차들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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