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111억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2% 소폭성장한 반면 순이익은 18억6,800만 달러로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4일 공개했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메이젠트’(Mayzent: 시포니모드)가 발매되었는가 하면 알콘社의 분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2019 회계연도를 강력한 출발(strong start)로 시동을 건 만큼 올해의 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 오나셈노진 아베파포벡)와 유방암 치료제 ‘BYL719’, 황반변성 치료제 브룰루시주맙(brolucizumab) 등의 발매가 예상되는 데다 여러 건의 막바지 단계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강력한 파이프라인과 생산성 향상, 문화적인 변화 등에 힘써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노바티스는 성장궤도 위에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1/4분기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별로 보면 이노버티브 메디슨 부문이 88억 달러로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신경 내분비 종양 치료제 ‘루타테라’(Lutathera: 루테튬 Lu177 도타테이트),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또는 ‘레볼레이드’: 엘트롬보팍) 및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등이 이노버티브 메디슨 부문의 성장을 견인한 제품들로 꼽혔다.
하지만 산도스社는 2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8%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나 미국시장에서 잇단 가격인하에 따른 여파를 반영했다. 분사된 알콘社는 집계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코센틱스’가 7억9,100만 달러로 36% 뛰어오른 가운데 ‘엔트레스토’ 또한 3억5,700만 달러로 실적이 79% 급증해 단연 주목할 만해 보였다.
‘프로막타’도 3억700만 달러로 19% 성장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뉴맙)가 1억5,100만 달러로 20% 크게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다.
흑색종 치료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가 2억9,700만 달러로 11% 확대된 매출액을 내보였고,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가 2억8,100만 달러로 10% 신장됐다.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 역시 2억5,800만 달러로 10% 성장률을 공유했고,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가 2억6,700만 달러로 8% 향상됐다.
면역억제제 ‘서티칸’(또는 ‘조트레스’: 에베로리무스)이 1억1,600만 달러로 6% 늘어난 성적표를 내밀었고,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5억3,300만 달러로 2%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 제품들과 달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는 7억6,600만 달러로 7% 줄어든 실적을 감추지 못했고,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마저 4억3,400만 달러로 ‘길레니아’와 동일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이 3억9,200만 달러로 2% 후진했고,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도 3억7,300만 달러로 마이너스 1% 성장률을 내밀었다.
마찬가지로 항고혈압제 ‘가브스’(빌다글립틴)가 3억1,500만 달러로 1% 강하한 실적으로 고개를 떨궜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이 3억700만 달러로 22% 급감한 매출액을 나타냈고, 항고혈압제 ‘디오반’(암로디핀)이 2억6,100만 달러로 2% 강하했다.
만성 철분과다 및 철 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는 2억3,800만 달러로 9% 고개를 숙였고, 항암제 ‘보트리엔트’(파조파닙)의 경우 1억8,700만 달러로 1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날 노바티스 측은 2019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후반대 영업이익 향상과 함께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