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은 1월 15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크리스탈볼룸에서 '제 13회 유일한상'(심사위원장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로 선정된 이현재(90)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에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이현재 교수는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교육가로 평생을 방대한 지식 축적을 통해 독자적인 학문적 업적을 쌓아 오며 후학을 양성했다.
특히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28권의 대저로 엮어진 '한국문화민족대백과사전을 발간해 한국학 연구에 큰 획을 그었고, 평생동안 국내외에서 수집한 한국의 문학 문화 역사 등을 주축으로 한 귀중한 장서 일체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기증했다.
또 교육적 신념으로 인재양성을 중요하게 여겨 평생 장학사업과 교육사업에 투신했다. 서울대학교 총장 재임시에는 시위학생들의 처벌 거부문제로 총장직을 사임, 그후 다시 교수직으로 복귀했다.
유일한상 심사위원회는 “이현재 교수는 경제학자로서 폭넓고 깊이 있게 학문적 온축을 다해온 것은 물론, 교육자로서 사회 각계에 출중한 인재를 양성 배출해왔다”며 “이 교수는 학자ᆞ교육자ᆞ문화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큰 사표이자,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 정신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 인간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양성과 탁월한 혜안으로 한민족의 정신문화적 자산을 축적해 오신 교수님의 업적은 이 사회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기틀이 됐다"며 "역대 수상자들의 훌륭한 인품과 공덕 덕분에 지금까지 높은 명성과 가치를 더해왔고, 향후에도 우리 사회의 사표가 되시는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한상'은 일평생을 모범적인 기업가 교육가 독립운동가 그리고 사회봉사자로 삶을 영위한 고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돼 2년마다 시상하고 있다.
제1회 최태섭 한국유리공업 명예회장을 시작으로 류달영 성천문화재단 이사장, 강영훈 새종재단 이사장, 김상홍 삼양사 명예회장, 오웅진 꽃동네 회장,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 정진숙 을유문화사 회장, 안병욱 숭실대학교 명예교수, 박승정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박해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모임 연세대학교 간화대학 명예교수,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