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실사, ‘데이터 무결성’ 뒷받침 중요”
임상 디자인·환자 안전성·샘플 관리 등 전반적 상황 살펴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2-06 14:34   수정 2018.12.06 14:37
미국 FDA의 실사는 임상 디자인 방향, 환자 안전성 확보, 샘플의 관리 및 저장 방법 등을 ‘데이터 무결성’에 근거해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북 오송에서 개최된 ‘MFDS-DIA 워크샵‘에서는 FDA 조성은 박사의 발표를 통해 FDA 실사 방법과 경험담 등을 들을 수 있었다.

FDA 실사의 초기 단계 중 중요한 과정으로는 ‘시설 검사 보고서(EIR)’ 작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실사 참여 연구원이 쓰는 것으로, 조사 결과를 나타내며 검토 및 최종 분류를 위해 센터에 제출한다.

담당자가 작성된 EIR을 검토해 기준 이탈에 해당되는 경우 검사 세부 사항, 결과, 세부 의견, 양식(FDA 483)에 대한 FDA의 서면 답변이 제공된다.

EIR 결과에 대한 FDA의 최종적 조치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NAI(no action indicated)’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회사 내 불합리한 조건, 관행 등 가벼운 경고를 전할 때 해당된다.

그 다음으로는 ‘VAI(voluntary action indicated)’ 단계가 있다. 불합리한 조건이 발견됐지만 규제 조치를 제안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취하는 조치로, 이에 대한 수정은 자발적 시정을 통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는 ‘OAI(official action indicated)’다. 이는 공식적인 조치를 뜻한다. 기준 위반의 범위가 심각하다거나, 규정 위반으로 데이터의 상호 호환성 또는 신뢰성이 손상되는 등 심각성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치된다.


조 박사는 임상시험의 환경 조사와 관련해 연구별로 크게 두 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먼저 PK 종료점(PK Endpoint) 연구다. “PK 연구는 치료 전후의 다양한 시점에서 수집된 샘플의 약물 농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단일 용량, 무작위, 공개 상표 연구여야 한다”고 조 박사는 언급했다.

또 “임상적 종료점(Clinical Endpoint) 연구는 임상 시험을 통한 임상 효능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약물이 전신 흡수를 목적으로 하지 않거나 혈액에서의 관찰이 실용적이지 않은 경우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다중 범위, 무작위 이중 맹검 연구여야 한다.

안전성과 관련된 이슈의 기준도 언급됐다. 조 박사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대상자의 안전성에 대해 연구 절차에 앞서 동의를 얻었는지 여부와 적절한 의료 감독이 제공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모든 이상 반응 또한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약물의 농도와 샘플 채취 과정에서는 ‘정확성’이 중시됐다. 조 박사에 따르면, 샘플을 누가 무엇을 언제 받았는지와 실제 투약 시간과 혈액 샘플 채취 시간 등을 확인한다. 온도, 조명, 지정된 시간 내 처리해야 하는 등 규정된 프로토콜에 따라 처리되고 저장됐는지도 확인한다.

외부에 노출돼서는 안 되는 ‘보안’에 대한 부분도 강조됐다.

조 박사는 “대상자가 프로토콜별로 주의 사항을 전달받았는지 평가하고 연구 기간 동안 그들에게 보안을 유지했는지 확인한다. 또 피검사자의 ID가 FDA에 제출한 피검사자 ID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며, 보안 코드(Blinding code)가 검사 전에 봉인되지 않은 경우라면 그 타당성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컴퓨터에 의한 감사 추적(Audit Trail)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박사는 “이는 자동으로 기계에 의해 산정되기 때문에 믿을 수 있으며, 사건의 과정을 재구성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최근 데이터 무결성 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실사 과정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 박사는 “방법의 유효성 검사가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다. 또 샘플을 저장 및 취급하기에는 안전성 데이터가 부적절하거나, 기록의 불완전 및 사건과 동시에 기록하지 않는 사건 등이 지적된다. GCP와 관련해서는 조사 계획을 미준수하며, 약물 책임 기록이 올바르지 않고 임상시험을 적절하게 모니터링하지 못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DER과 FDA의 임무는 공중 보건을 보호하고 증진하며, 인간의 의약품이 의도 된 용도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음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임무를 위해 수행하는 실사 프로그램은 기구에 제출된 자료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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