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社 및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난소암‧유방암 치료제 ‘린파자’(올라파립)의 새로운 임상 3상 시험결과를 21일 공개해 주목되고 있다.
현행 표준요법제인 백금착제 항암제를 1차 약제로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을 때 완전반응 또는 부분반응이 나타났고, 진행성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을 위한 유지요법제로 ‘린파자’ 300mg 정제를 1일 2회 복용토록 하면서 이루어진 임상 3상 ‘SOLO-1 시험’ 결과가 바로 그것.
이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린파자’를 복용한 그룹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즉, ‘린파자’ 복용그룹의 경우 증상이 진행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한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70%나 낮게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41개월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린파자’ 복용그룹은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아직 도출되지 못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13.8개월로 나타나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린파자’ 복용그룹의 60.4%가 36개월차 시점에서도 무진행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6.9개월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대비됐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19~2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발표되었으며,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 온라인판에 21일 ‘진행성 난소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서 올라파립 유지요법이 나타낸 효과’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됐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션 보헨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현재 진행성 난소암 치료에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며 “환자들의 70% 정도에서 최초 치료를 진행한 후 3년 이내에 증상이 재발하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SOLO-1 시험’에서 도출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면 진행성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60%에서 3년차까지도 무진행 상태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장차 ‘린파자’가 진행성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 환자들을 위한 유지요법제 1차 약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헨 부회장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이 베인스 부사장 겸 글로벌 임상개발 대표 및 최고 의학책임자는 “항암제 연구에서 공동의 목표는 암환자들에게서 장기적으로 치료효과를 개선하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에 ‘SOLO-1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에 미루어 볼 때 ‘린파자’는 백금착제 항암제로 치료를 진행한 이후 진행성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서 증상 진행 또는 사망 위험성을 낮추는 데 괄목할 만하고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개선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저해제라고 베인스 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린파자’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각국의 약무당국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SOLO-1 시험’을 총괄한 오클라호마대학 스티븐슨 암센터의 캐슬린 무어 부소장은 “난소암 환자들이 진행기에야 증상을 진단받기 일쑤”라며 “이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장기적인 생존률이 취약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무어 부소장은 “난소암이 재발하면 난치성(incurable)을 나타내는 것이 통례이기 때문에 새로 진단이 이루어진 시점이 지속적인 관해에 도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SOLO-1 시험’에서 ‘린파자’가 초기 유지요법제로 나타낼 잠재성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진단시점에서 환자의 BRCA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일의 중요성에 한층 무게가 실리게 됐다”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론에 미루어 볼 때 진행성 BRCA 유전자 변이 난소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법이 변화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무어 부소장은 ‘SOLO-1 시험’의 의의를 부각시켰다.
‘SOLO-1 시험’에서 도출된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선 임상시험례들에서 관찰된 내용들과 궤를 같이했다.
전체 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관찰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피로, 구토, 빈혈 및 설사 등이 눈에 띄었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3급 이상의 부작용들로는 빈혈과 백혈구 감소증이 관찰됐다.
‘린파자’를 복용한 환자들 가운데 71%는 처음 권고된 착수용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88%가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중단 없이 ‘린파자’로 치료를 계속 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48%의 환자들은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량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머크&컴퍼니社 및 아스트라제네카社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 GINECO/ENGOTov25 ‘PAOLA-1 시험’을 포함해 난소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시험을 행하고 있다.
이 시험은 BRCA 유전자 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진행성 난소암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을 위한 유지요법제로 ‘린파자’와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병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를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둔 것이다.
‘린파자’는 지난 2014년 12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동종계열 최초 PARP 저해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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