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의약품 등 '의료혁신'이 미국 2020년 예산 우선순위로 대상으로 뽑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과학기술&ICT 정책·기술 동향(125호)'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및 과학기술정책국(OSTP)은 지난 7월 트럼프 행정부의 2020 회계연도 R&D예산 우선순위 및 정책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연방기관이 공통적으로 추진할 R&D 우선순위를 선정한 것으로, OMB와 OSTP는 매년 정부 예산안 의회제출 전, R&D 우선과제와 정책지침을 통보하고 있다.
그중 보건의료계와 관련, '의료 혁신(Medical Innovation)'이 대상에 포함됐다.
개인 맞춤형 의약품, 민간 기업의 연구가 부족한 질병 및 건강 향상 등 기초 의학연구에 R&D 예산을 지원토록 한 것이다.
또한 의료 데이터 활용을 위한 보안, 상호운용, 접근성 제고 등 기관 간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과학기술정책국은 "의료기관은 최신 의료 기술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를 비롯해 건강 데이터 보안, 상호 운용성, 접근성 및 휴대성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연방 기금으로 운영되는 R&D는 오피오이드(Opioid) 위기에 대처하고 전염병을 보유하며, 다른 공중 보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품 분야'와 관련해서는 의료혁신 외에도 '제조산업' 분야에서도 언급됐다.
'제조산업' 분야에서는 필수 의약품 바이오제조와 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정부-산업 간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책국은 "정부기관은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국내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바이오 기반 제조에 대한 투자와 저비용 분산 제조 및 지속적인 제조에 대한 R&D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외에도 △국민 안보 확보 △인공지능(AI), 양자자정보과학, 전략적 컴퓨팅 분야 리더십 제고 △초고속 인터넷 접근성 제고 R&D △우주탐사 및 상업용 비행 △차세대 에너지 R&D △첨단 농업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