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협 회원사 지난해 총 714억弗 R&D 투자
매출 5弗당 1弗..재계 전체 R&D 6弗 중 1弗 제약 몫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8-20 06:29   수정 2018.08.20 06:34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제약협회(PhRMA) 회원사들이 총 714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금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약협회는 ‘2018년 미국 제약협회 회원사 연례조사’ 및 ‘2018년 제약산업 연구 프로필’에 수록된 관련내용을 9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 제약협회 회원사들은 ▲2001년 298억 달러 ▲2003년 345억 달러 ▲2005년 399억 달러 ▲2007년 479억 달러 ▲2009년 464억 달러 ▲2011년 486억 달러 ▲2013년 516억 달러 ▲2015년 596억 달러 ▲2016년 655억 달러 ▲2017년 714억 달러를 각각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제약협회는 “회원사들의 연구·개발 강도(强度)가 최고 수준의 것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회원사들이 대략적으로 5달러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1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제약협회 회원사들을 지난 2016년 통계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 내에 소재한 전체 제약기업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900억 달러에서 절대적인 몫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미국 제약협회는 제약산업이 미국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가장 연구·개발 집약적인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즉, 미국 내에 소재한 전체 기업들에 의해 연구·개발에 투자된 6달러 중 1달러 정도가 제약사들에 의해 지출되었던 것으로 사료될 정도라는 것.

이처럼 단일업종으로는 최고 수준의 금액이 연구·개발에 투자됨에 따라 환자들을 위한 의료상의 진보(medical advances)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미국 제약협회는 풀이했다.

미국 제약협회는 또 이처럼 대대적인 투자에 힘입어 이루어진 예상치 못했던 성과들로 지난해 FDA가 총 56개의 신약을 허가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이들 가운데는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최초의 원발성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20여년 만에 개발되어 나온 새로운 겸상(鎌狀) 적혈구 빈혈 치료제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 뿐 아니라 현재 임상시험 단계의 개발이 진해 중인 기대주들 가운데 74%가 동종계열 최초 약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항암제 또는 항암백신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건수만 보더라도 1,100건을 상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국 제약협회는 고도의 연구·개발이 항시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제약업종이 47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유지하면서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470만여명 가운데 14만여명은 직접적으로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들이다.

미국 제약협회는 “이처럼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덕분에 우리는 생명을 구할 또 다른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되어 나오는 데 매일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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