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크, 2분기 매출 5% 증가‧순이익 12% 감소
‘키트루다’ ‘가다실’ 및 ‘브리디온’ 견인 104.6억弗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7-31 18:13   수정 2018.07.31 18:18

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5% 증가한 104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17억1,600만 달러로 1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 2/4분기 경영성적표를 2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의약품 매출로 범위를 좁힐 경우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인유두종 예방백신 ‘가다실’,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 등의 견인에 힘입어 92억8,2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 오른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동물약 부문의 경우에도 10억9,000만 달러로 14% 뛰어오르는 호조를 구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글로벌 마켓에서 ‘키트루다’, ‘가다실’, ‘브리디온’ 및 기타 제품들의 강력한 상업적 성과에 힘입어 2/4분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머크&컴퍼니는 면역 항암제 부문과 동물약 부문 등에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제품별로 2/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키트루다’가 16억6,700만 달러로 89%나 크게 뛰어올라 단연 시신을 집중시킬 만했다.

‘가다실’도 중국 및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에 힘입어 6억800만 달러로 30%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으며, ‘브리디온’ 또한 2억4,000만 달러로 48% 날아올라 돋보였다.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 또한 1억8,800만 달러로 21.3% 급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치닐 에스트라디올)이 2억3,600만 달러로 18% 성장하는 호조를 과시한 가운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가 2억3,300만 달러로 17% 성큼 올라섰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총 15억3,500만 달러로 2% 소폭향상된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AIDS 치료제 ‘이센트리스’(랄테그라비르)가 3억500만 달러로 8%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라이드치아짓)가 1억2,500만 달러로 5.0% 소폭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가 1억4,800만 달러로 3.50% 성장했다.

백신 중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1억5,600만 달러로 26.8% 증가한 것을 필두로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이 1억9,300만 달러로 16% 늘어난 성적을 내밀었다.

수두,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및 풍진 백신 ‘프로쿠아드’, MMR 백신 ‘M-M-R Ⅱ’ 및 수두백신 ‘바리박스’ 역시 총 4억2,600만 달러로 6.8% 증가하는 호조가 눈에 띄었다.

반면에 C형 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는 1억1,300만 달러 78.1% 급감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토린’(에제티미브) 및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이 총 3억8,100만 달러로 31%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마저 1억5,700만 달러로 24.5% 줄어들어 감소폭이 컸다.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도 1억8,500만 달러로 8.9% 주저앉았고,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프로게스틴+에스게스트렐+에토노제스트렐) 및 ‘넥스플라논’(에토노게스트렐 임플란트)이 1억7,400만 달러로 2.2% 뒷걸음쳤다.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의 경우 0.7% 소폭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머크&컴퍼니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 예상매출액으로 420억~428억 달러를 제시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4.22~4.30달러 정도로 예측해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4.16~4.28달러에 비해 소폭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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