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크레스토’ 급감 여파 1/4분기 매출 4% ↓
‘타그리소’ 등 신세대 제품 강세 성장복귀 기대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5-21 11:25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4% 감소한 51억7,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 또한 6억9,600만 달러로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18일 공개했다.

신약들과 중국시장 매출액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의 매출이 유럽 및 일본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여파를 미친 결과.

다만 제품 매출액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49억8,500만 달러로 3% 소폭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신세대 제품들의 고무적인 발매와 인상적인 실적이 1/4분기 경영지표에 크게 기여함에 따라 올해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를 싣게 한다”며 “1/4분기 경영실적이 당초 예측에 부응한 만큼 올해 전체의 실적 예상치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항암제들인 ‘린파자’(올라파립)와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임핀지’(더발루맙) 등과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등이 강세를 과시한 데다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Fasenra: 벤랄리주맙)가 성공적으로 데뷔한 것 등을 지칭한 것이다.

소리오트 회장은 “더욱이 중국시장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2/4분기에는 유럽 및 일본시장에서 ‘크레스토’의 특허만료에 따른 영향을 실질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밖에도 소리오트 회장은 항암제 ‘타그리소’와 ‘린파자’가 최근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는 등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상기시켰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날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반대 매출증가와 함께 한 주당 3.30~3.5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머징 마켓에서 17억6,500만 달러로 13% 올라선 가운데 중국시장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10억2,500만 달러로 31%나 고속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소리오트 회장의 언급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는 14억8,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제자리 걸음했고, 유럽시장의 경우 11억2,100만 달러로 1% 소폭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시장에서는 3억9,900만 달러로 11% 뒷걸음쳐 감소폭이 큰 편에 속했다.

제품별 실적을 보면 ‘타그리소’가 3억3,800만 달러로 98% 껑충 뛰어오른 가운데 ‘린파자’는 1억1,900만 달러로 ‘타그리소’보다 더 높은 109%의 매출성장률을 과시하면서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걸 수 있게 했다.

다른 항암제들의 경우에도 ‘이레사’(게피티닙)가 1억3,200만 달러로 6% 소폭상승했으며,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가 2억5,400만 달러로 19% 신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브릴린타’가 2억9,300만 달러로 31% 발빠른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할 만했고, ‘포시가’ 역시 2억9,900만 달러로 44%에 달하는 고도성장세로 돋보였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 또한 2억 달러로 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3억4,600만 달러로 실적이 3% 늘어났다.

지난해 5월 요로상피세포암종 치료제로 FDA의 가속승인을 취득했던 ‘임핀지’는 6,200만 달러의 실적을 내보였다. ‘파센라’는 2,100만 달러로 양호한 신고식을 치렀다.

반면에 3억8,900만 달러의 실적으로 38% 주저앉은 ‘크레스토’를 필두로 항암제 ‘졸라덱스’(고세렐린)는 1억8,400만 달러로 1% 소폭감소하는 부진에 동승했다.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1억2,900만 달러에 그쳐 16% 물러앉았고, 또 다른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도 1억3,900만 달러로 9% 실적이 감소했다.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이 7,100만 달러로 5%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천식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는 6억3,400만 달러로 6% 빠져나간 실적을 내밀었다.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과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 또한 각각 4억4,800만 달러 및 2억2,400만 달러로 3%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마저 5,300만 달러로 21% 급감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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