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의 인수에 합의한 다케다의 크리스트프 웨버 사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통합이후 R&D분야에서 대담한 사업선별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또,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인 시야를 가진 투자가로부터 향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은 의료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혁신이 없는 시험용 신약개발을 선별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혁신적이지 않은 자산에 쓸데없이 자원을 허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공하지 못한 개발프로그램의 취소와 분립·독립된 몇 개의 바이오의약품기업을 설립하여 출자를 지속할 방침을 표명했다. 특히 이러한 분립·독립은 과거 10회 정도 실시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웨버 사장은 글락소 웰컴과 스미스클라인 비참이 합병하여 탄생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출신으로 대형 제약사간 통합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모멘텀을 유지하고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R&D에 성장을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샤이어가 기초연구보다 완성에 가까운 의약품의 개발을 중시하고, 폐쇄가 필요한 대규모 연구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일반적인 M&A보다 훨씬 혼란이 적어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케다는 통합 이후 3년간 적어도 14억달러의 경비절감 효과를 이뤄낼 계획으로 삭감대상에는 6억달러의 R&D비도 포함하고 있다. 개발프로그램의 중복 삭제 및 합리화를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계획한 만큼의 R&D비 압축이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미지수이며, 사내에 어떤 혼란을 야기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인재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다케다는 향후 5만2,000명 규모의 인력 중 6~7%를 삭감할 계획으로, 이중 R&D부문 인원이 3분의 1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