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다와 샤이어의 약7조엔 거대 인수건이 합의에 달했다.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는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중 사상 최고액이자, 다케다가 글로벌 매출 톱10에 진입하는 메가파마 탄생으로 연결되는 제약업계 이슈이다.
인수가 성사되기까지는 다케다가 샤이어의 인수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시점부터 약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한때 샤이어 인수전에 참가할 뜻을 밝힌 제약사도 있었지만, 세계적 주목을 받은 거대 인수건은 다케다와 성사됐다. 인수시기는 2019년 상반기가 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샤이어 1주당 48.17파운드로 현금 30.33달러와 자사 신주 0.839주 또는 자사 미국예탁주식 1.678단위로 구성된다. 일본에서의 상장주식 대신에 미국 예탁주식으로 수령하는 선택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샤이어의 인수전에는 아일랜드 제약사 엘러간이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참여하는 듯했지만, 몇 시간 후 철회했고, 그 이후에도 화이자, 암젠 등 미국의 거대제약사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쟁타사는 움직이지 않았다.
엘러간과 다케다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이지만 엘러간은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가의 이해를 얻어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인수방침을 철회했다.
다케다의 주가도 인수 검토를 발표하고 한때 약20%까지 하락했지만, 다케다는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제안을 이어갔다.
다케다가 샤이어 인수에 필사적이었던 것은 2014년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에서 데려온 다케다의 웨버 사장의 집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웨버 사장은 2016년 많은 사원들 앞에서 ‘내가 초빙되어 주어진 의무는 다케다를 10년 안에 글로벌 제약업계 톱기업 중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다케다는 앞선 하세가와 사장 체제 후반기부터 대형 제품의 특허만료가 이어져 실적이 하락하는 특허의 벼랑에 돌입했다. 이후 1조엔 안팎의 해외제약 인수를 거듭하며 만회를 시도했지만 실적향상에 고전하고 있다.
현재 다케다의 파이프라인은 웨버 사장에게 주어진 의무를 달성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상태이다. 출시 직전 개발단계를 의미하는 3상 후보품은 너무 적고, 2상 단계의 후보품은 비교적 풍부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발매까지는 약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사이 개발중지가 될 수도 있다.
다케다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16년 중점영역을 소회기계 질환, 암·중추신경계 질환에 맞추고 글로벌 연구개발 체제를 검토했다. 다만 이들 개혁성과가 바로 제품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한편, 샤이어는 희귀질환 등에 유명 치료약을 보유하고 있다. 파이프라인도 충실한 편으로, 다케다에서 보면 자사에서 유망 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 어떤 의미에서 시간을 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다케다는 거대 제약회사로서 목표한 위치에는 진입했으나 3조엔 이상의 새로운 부채 등이 발생함에 따라 매우 큰 재무위험을 앉게 됐다.
사운을 걸고 거대제약 회사로 선회한 다케다가 재무 부담을 극복하고 거대 제약사로 안전 운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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