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화이자 컨슈머 헬스케어 인수협상 철수
레킷벤키저 21일 협상중단 발표 뒤이어 “We Too”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3-26 00:16   수정 2018.03.26 06:49

너마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도 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과 관련한 인수협상에서 철수했음을 23일 확인했다.

이날 공표한 내용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함께 유력한 양대 인수후보자로 압축되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왔던 영국 레킷벤키저社(RB: Reckitt Benckiser)가 회사 내부적으로 유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지난 21일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엠마 웜슬리 회장은 “우리의 성장전략에 속도를 배가시켜 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주시해 나가겠지만, 그 같은 기회들은 우리의 수익성(returns) 기준에 부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웜슬리 회장은 따라서 “자산배분을 위한 우리의 현안 우선순위를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웜슬리 회장은 지난달에도 규모가 큰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를 인수하는 일이 필수적인 현안은 아니라는 속내를 시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식통들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이 21일 150억~200억 달러 안팎의 인수조건을 최종적으로 제시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지난해 34억7,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사업부이다. 진통제 ‘애드빌’(이부프로펜), 복합비타민제 ‘센트룸’, 립밤 ‘챕스틱’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화이자 측은 지난해 10월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미래에 대해 회사를 분사하는 방안에서부터 매각하거나,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공개했었다.

이후 메이저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퍼스널케어 업계의 글로벌 기업 레킷벤키저社(RB: Reckitt Benckiser)가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오르면서 추이를 예의주시케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 레킷벤키저社의 뒤를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까지 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표함에 따라 매각 가능성을 타진해 왔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화이자 측의 차후 선택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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