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지난해 34억7,2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면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진통제 ‘애드빌’(이부프로펜)과 복합비타민제 ‘센트룸’, 립밤 ‘챕스틱’ 등이 화이자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발매하고 있는 인지도 높은 대표적 브랜드들이다.
하지만 화이자는 지난해 10월 자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미래를 놓고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강구하고 있음을 공개해 안테나를 기울이게 해 왔던 상황이다.
회사를 분사하거나, 매각하거나, 아니면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임을 내비쳤기 때문.
그 후로 제약업계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퍼스널케어 업계에서 영국의 레킷벤키저社(RB: Reckitt Benckiser)가 유력한 양대 인수후보자로 압축되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려왔다.
그런데 레킷벤키저社가 화이자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과 관련해 진행해 왔던 협상을 중단한다고 21일 공표해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화이자 측으로선 중요한 선택지 하나가 무산될 것임을 의미하는 내용이기 때문.
이날 레킷벤키저社의 라케쉬 카푸르 회장은 “우리의 최우선 현안은 자체적으로 유기적인(organic) 성장을 지속하는 일”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뒤이어 회사의 최우선 현안들로 지난해 2월 총 166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던 메이저 분유 제조업체 미드 존슨 뉴트리션社(Mead Johnson Nutrition)에 대한 통합절차를 마무리짓는 일과 함께 건강(Health) 및 가정위생(Hygiene Home) 등 새로운 2개 사업부문의 구조재편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창출을 도모하는 일을 꼽았다.
카푸르 회장은 “투자자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창출을 확립하기 위해 철저하고, 훈련되고, 재정적으로 책임있는 방식으로 외적인(inorganic)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에도 항상 열린 마인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카푸르 회장은 “화이자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전체를 인수하는 것은 우리의 인수기준에 맞지 않는 옷(not fit)인 데다 전체가 아닌 일부를 인수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핵심적인 사업부문이 아니라는 사유 등으로 회사로부터 떨어져 나왔을 때 오히려 내재된 잠재력이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던 화이자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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