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티눈' 가볍게 여기면 '큰일 된다'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3-16 11:30   

평소 굽이 높고 앞 코가 뾰족하면서 딱딱한 하이힐을 주로 신고 근무를 해야 했던 S씨. 최근 걸을 때 마다 불편함을 느끼던 부위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해 피부과를 방문 진료 후 티눈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보통 티눈은 굳은살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마찰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곳에서 생겨난다. S씨와 같이 자신의 발 크기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거나 하이힐과 같이 바닥이 딱딱한 제품을 주로 신고 다닐 경우 자주 발생하게 된다.

티눈과 굳은살의 발생 원인은 같지만 티눈의 경우는 원추형 형태의 핵이 있고 누르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보행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반면, 굳은살은 부위를 압박해도 통증은 없지만 방치할 경우 피부 조직이 갈라져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보행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므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티눈과 굳은살의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각질 연화제를 사용한 후 패드를 부착, 피부조직을 연화 시켜 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는 “푸스플레게(독일식발관리시스템)”을 이용, 굳은살 부위의 각질을 제거하거나 티눈의 핵을 제거하는 시술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티눈의 경우에는 색소 다이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가정에서 함부로 티눈과 굳은살을 제거하기 위해 면도칼이나 손톱깎이 등을 사용하여 자가치료를 할 경우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 티눈과 굳은살이 발생했을 경우 피부과를 찾아 전문의 진료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치료 방법이다.

치료 후에는 티눈과 굳은살이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에게 알맞은 신발을 선택해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각질 연화제를 꾸준하게 사용하면서 부위에 따라서는 보호 패드를 착용해 재발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좋다.

티눈과 굳은살 이외에도 티눈과 흡사해 보이지만 티눈이 아닌 피부질환으로 족저사마귀도 방치할 경우 보행에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방치할 경우 주변으로 전이되면서 커지게 되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티눈과 사마귀의 경우 외향적인 모양이 비슷해 보여 사마귀로 내원하는 환자 중 일부가 약국에서 임의적으로 티눈치료 제품을 사용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 자가 판단에 의한 임의적인 치료 보다는 전문의 진료 후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마귀는 티눈과 달리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완치가 될 때까지 꾸준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 보통 냉동치료, 주사치료, 레이저 치료 등으로 사마귀를 치료하게 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 선택하게 된다.

색소 다이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치료의 경우 다른 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증이 적어 주사를 싫어하거나 통증이 참기 어려워하는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하는 치료방법이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은”사마귀 치료의 경우 치료 방법에 따라 많은 통증을 수반하게 된다. 색소 다이 레이저 경우도 통증이 없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치료를 할 수 있어 치료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하게 된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사마귀 치료의 장점에 대해 부연설명을 해 주었다.

또, 홍원장은 “티눈과 굳은살, 그리고 사마귀까지 발에 생겨나는 피부질환은 사소한 것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줘야 한다. 특히 사마귀의 경우 주변으로 전이가 될 수 있어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 보호자가 잘 살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마귀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아이의 경우 보호자의 보호 관찰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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